금호타이어 노조, 초임~6년차 "최저임금 못미쳐" 주장
금호타이어 노조, 초임~6년차 "최저임금 못미쳐" 주장
  • 정인서 기자
  • 승인 2012.07.31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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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1일~5일 단체휴가 후 다시 4시간 부분파업 돌입

지난 15일부터 이어진 근무조별 4시간 부분 파업이 보름을 넘긴 가운데 8월 1일부터 5일까지 단체휴가에 들어가면서 노사갈등이 장기화 될 우려를 낳고 있다.

31일 금호타이어 노사에 따르면 임단협을 둘러싼 갈등으로 부분 파업 중인 금호타이어가 5일간의 휴가에 들어가면서 노사갈등이 해소될 조짐을 전혀 보이지 않고 있다.

그동안 양측은 해결점을 찾기 위해 오전 실무회의와 오후 본교섭을 잇따라 여는 방식의 '집중 교섭'을 벌여왔지만 역시 첨예한 견해 차이로 의견을 좁히지 못했다.

양측은 지난 23일 제22차 본 교섭을 마지막으로 협상이 끊긴 뒤 1주일 여만인 이날 제23차 본교섭을 벌일 예정이다. 그러나 기존에 제시한 안보다 진전된 내용이 없어 이날 협상은 휴가를 앞두고 덕담을 건네는 수준의 의례적인 자리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노조는 처음부터 임금 13% 인상, 2010년 노사합의에서 워크아웃 기간에 반납하기로 한 기본급 5%와 상여금 200% 회복, 비정규직 철폐, 해고자 원직 복직 등을 요구하고 있다.

사측은 2010년 합의사항(기본급 10% 삭감, 기본급 5%와 상여금 200% 반납 등)을 고수하며 격려금 일부 지급 외에 임금인상은 안 된다는 입장이다.

사측은 지난 17차 교섭에서 격려금 성격의 일시금 300만원을 제시한 데 이어 20차 교섭에서 5월 상여금의 125%를 지급하는 수정안을 냈지만, '오히려 후퇴한 안'으로 노조로부터 거절당했다.

한편 사측은 이날까지 타이어 81만5천개의 생산 차질로 모두 704억원의 손실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노조는 쟁의대책위 속보 4호를 통해 8월 5일까지 휴가를 다녀오고 나서 6일부터 다시 근무조별 4시간 부분 파업을 계속하고, 휴일근무와 잔업, 조기출근 등을 전면 금지하기로 했다. 여기에는 2노조인 금호타이어노조도 이를 사수한다는 방침이다.

'워크아웃 이후 임금 40%가 깎여 생활을 할 수 없다'는 노조 측과, '워크아웃 기간에는 절대 임금인상을 해줄 수 없다'는 사측이 휴가 뒤 어떤 접점을 찾을지 주목된다.

전국금속노조 금호타이어지회가 내놓은 지난 26일의 보도자료에 따르면 워크아웃 이후 임금삭감 등의 고통을 감수하고 있는 가운데 조합원 초임~6년차 월급은 100만원 선으로 최저임금에도 못미치고 24년차 월급이 160만원에 그친다고 주장하고 있다.

특히 초임~6년차의 월급은 회사측의 일방적인 조정으로 동일한 호봉급여 체계를 갖고 있으며 이를 기본 일당을 적용하여 산출한 월급은 약 120만원으로 실수령액이 100만원 정도이며 이는 2012년 최저임금 시급 4,580원에도 봇미치는 4,443원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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