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흥시장 발전 무궁무진 투자 선호지역
신흥시장 발전 무궁무진 투자 선호지역
  • 정인서 기자
  • 승인 2012.07.26 13: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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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경제 8- 신흥시장 동남아시아 1
역사 문화 종교 등 다양성이 큰 특징
▲ 지난 2010년 베트남 하노이 국립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한-아세안 정상회의에서 각국 정상들이 손을 맞잡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동남아시아의 가장 중요한 특징 기운데 하나가 다양성이다. 그것은 동남아시아의 지리적 환경이라든가 지역 주민들의 다양성은 다른 나라들과의 역사적 및 문화적 접촉의 정도에 따라 형성되었다.
그런데도 동남아는 하나의 공동체로 묶으려는 노력들이 진행됐다. 즉 ‘동남아시아 지역주의’를 구축하려는 시도가 지속적으로 전개되어 지난 2003년 ASEAN 지도자들은 2020년까지 ASEAN공동체를 설립하기로 동의한 바 있다. 그래서 2007년에 만들어진 ASEAN헌장은 지역 정체성과 지역통합을 구축한다는 목적을 내세웠다.

역사적, 문화적 특징 중시해야

그러나 ASEAN 공동체의 실현에는 많은 문제점을 안고 있다. 우선은 이 지역 국가들의 경제발전 수준이 지나치게 차이가 나기도 하고 각 국가별로 동의하기는 했으나 통합에 대한 의지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더욱 이 지역 사업가는 물론이고 경제적 알력과 종교적인 문제도 늘 불거지는 문제이다. 인도차이나 국가들간 댐 건설을 둘러싼 알력이 있고 역내 불법이주민의 문제, 최근에는 태국과 캄보디아의 유형충돌로 번진 비히어 힌두사원을 둘러싼 영토분쟁 등이 있다.
따라서 우리는 이들 지역의 역사적 및 문화적 특징을 중시해야 한다. 문화적 특징으로는 동남아시아 문화의 중층성과 종교의 강력한 역할이다. 역사적 특징으로는 식민주의와 그 유산으로 영향을 미친 정치 문화적 통합이다.
특히 이러한 이해는 지리적 환경에 대한 이해가 선행되어야 한다. 이 지역은 기원전부터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세계의 다양한 문화가 유입되었기 때문이다. 또 문화적 중층성은 선사시대부터의 토착문화가 존재한 바탕 위에 인도와 중국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게 된다. 한편으로는 이슬람도 전파되었다.
우리나라 입장에서 볼 때는 동남아시아는 가장 가까운 지역에 있는 나라들이다. 1990년대 이래 우리나라와는 비교적 정치, 경제, 사회, 문화적으로 친밀한 나라가 되고 있다. 최근 드라마, 영화, 음악, 패션 등 한류바람이 이곳에서 열풍이 일고 있는 것은 물론이고 우리의 자본가들에게 투자 선호지역으로 꼽히고 있다.

경제적으로 중요한 동반자

약 6억명에 이른 이 지역 인구는 한국의 주요 수출시장이 되고 있다. 또 한국의 건설업체들이 건설한 고속도로와 고층빌딩들이 동남아시아의 도시들을 연결하여 신흥시장으로 발전하는 데 한몫 단단히 하고 있다.
더욱이 우리 정부는 ASEAN과 한국, 중국, 일본과의 협의기구인 'ASEAN+3 정상회담'을 통해 더욱 긴밀한 외교관계의 발전과 무역 증대에 노력하고 있다. 정부가ASEAN에 이렇게 관심을 갖는 것은 이 지역이 무엇보다 경제적으로 중요하기 때문이다. ASEAN은 중국에 이어 22% 정도의 무역동반자이다.
또한 최근 인적교류도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2008년 기준 한국인 3백만명이 동남아시아를 방문했고 같은 기간 한국을 방문한 ASEAN 사람은 80만명 정도이다. 이 숫자는 단순한 관광객뿐만 아니라 유학생과 노동자, 결혼이주여성 등도 포함된다.
요즘 웬만한 대학에는 동남아시아 지역의 유학생이 어디서나 눈에 띄고 노동자와 결혼이주여성은 더욱 그렇다. 특히 2011년말 동남아시아 이주여성은 베트남 4만5,355명, 필리핀 1만1,874명, 태국 2,741명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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