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광주비엔날레 참여작가 9일 발표
2012광주비엔날레 참여작가 9일 발표
  • 정인서 기자
  • 승인 2012.06.29 20: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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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비엔날레작가 : 마실' 25팀도 발표

광주비엔날레가 개막을 70일 앞두고 참여작가와 전시프로그램을 선정하는 등 본격적인 준비에 나섰다.

29일 광주비엔날레재단에 따르면 김선정 공동감독이 오는 7월 9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43개국에서 93명의 작가가 참여해 '라운드 테이블'을 주제로 6개의 섹션을 마련했고 각 섹션별로 소주제 등을 발표할 예정이다.

주요 섹션 가운데 하나인 '집단성의 로그인, 로그아웃'에서는 개인과 집단 사이의 관계를 사진, 영상, 설치 작품으로 풀어내 전시한다.

과거와 현재, 미래를 살펴보는 '역사의 재고찰'은 영상과 설치 작품을 통해 정치적 문화적 현실적 참여의 깊이를 탐구한 작가를 중점적으로 선정한다. '일시적 만남'은 끊임없이 변화하는 세계 속에서 스치는 짧은 인연을 다룬다. '친밀성, 자율성, 익명성'은 광주라는 장소를 이용한 작가들을 초대한다.

민주화 운동의 성지이며 문화수도를 표방하는 광주의 문화적, 정치적, 사회적 맥락에서 광주의 역사나 시민의 삶, 소소한 이야기를 보여준다. '개인적 경험으로의 복귀'는 이데올로기가 해체되는 과정에서 개인의 중요성과 정신의 가치를 작품화한다. '시공간에 미치는 유동성의 영향력'은 공간과 시간의 의미를 다루는 작품이 찾아간다.

시민이 직접 참여하는 프로그램도 준비된다. 스코트 에디(뉴질랜드)는 '100대의 자전거 프로젝트'를 통해 시민과 만난다. 버려진 자전거를 고치고 색칠해 새롭게 변신시킨다.

15명의 작가가 참여하는 레지던시 프로그램은 시민과 학생이 함께 작품을 만드는 퍼포먼스 형태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와함께 2012광주비엔날레 시민프로그램의 하나로 추진되는 ‘나도 비엔날레 작가 : 마실’ 에 참여할 최종 25팀이 선정됐다.

‘나도 비엔날레 작가 : 마실’은 시민들이 일상의 문화를 발견하고 다듬는 과정을 통해 시민 영역의 문화적 특성에 맞는 문화예술 활동을 지원하고 전개한다는 것에 의의를 두고 추진됐다. 시민들의 주체적 문화 활동을 전제로 하는 본 프로그램은 시민들이 직접 기획하고 작가가 되어 자유롭게 미적 솜씨와 감각을 공공미술 또는 전시 형태로 표현하고 꾸며보는 프로그램이다.

6월 4일부터 13일까지 35개 팀이 제안 및 신청서를 제출하여 독창성, 실현 가능성, 소통 및 관리 유지의 적합성 등을 기준으로 심사가 진행돼 25개 팀이 최종 선정되었다.
심사위원들은 이번 프로그램이 자발적인 시민의 문화활동을 촉진하고 문화 의식 고취함으로써 시민문화 형성에 좋은 영향력을 미칠 것으로 평가했다. 또 특정 장르에 편중되기 보다는 다양한 장르의 출품작과 다수의 사람들이 참여할 수 있는 교육형 작품들이 눈에 띄어 시민들의 독특하고 신선한 아이디어를 엿볼 수 있었다고 밝혔다.

최종 선정된 팀 중 ‘아트주’는 양림동의 한 주택을 전시장소로 선택하여 주민들과 추억의 사진전을 선보일 예정이다.
‘남도향토음식박물관’은 일대의 가족 단위가 참여하여 음식에 관한 워크숍, 음식에 관련한 작품을 만들어 박물관 내 로비에서 전시한다.
또 청소년 카페 ‘인디고’는 구동에 위치한 인디고 카페에서 청소년 커뮤니티와 지역주민 커뮤니티가 공동으로 참여해 주말마다 작은 공연 및 ‘꼼지락’ 작품전을 준비한다.
전남여자상업고등학교는 디자인 전공 학생들을 주축으로 학교 내 유휴공간에서 학생들이 함께 참여하여 제작한 작품을 전시한다.

이번 프로젝트에는 참여하는 시민들과 더불어 전문 자문인단도 꾸려진다. 자문인단은 미술뿐만 아니라 인문학적 접근을 통해 보다 확장된 문화참여 및 생산 활동을 진작시킬 수 있도록 조력할 예정이다.
6월 22일, 선정된 25개 팀의 시민작가들이 참여해 워크숍이 진행됐다. 이들은 서로의 활동계획을 공유하고 전시를 위한 의견을 모으는 자리를 갖고 8월 말 선보일 전시 준비에 돌입했다.

참여가 확정된 25개 팀은 광주비엔날레 홈페이지(www.gwangjubiennale.org)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한편 2012광주비엔날레는 9월 7일부터 11월 1일까지 66일간 광주비엔날레 전시관 및 광주시내 일원에서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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