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마을도 여성이 키워야 '행복'
이젠 마을도 여성이 키워야 '행복'
  • 박용구 기자
  • 승인 2012.06.26 15: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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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여성・가족친화마을센터’ 조성
공동보육, 재활용품 순환가게 등 2개 센터 선정・운영

지역사회 내에서 가족과 이웃 공동체를 재건하는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여성․가족친화마을센터’사업이 광역시 단위 최초로 본격 추진된다.

여성․가족친화마을센터는 아파트, 마을 등 기존 공동시설을 활용해 공동보육, 마을 도서관, 재활용품 순환가게 등 여성의 시각과 수요를 반영한 각종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곳이다.

여성․가족친화마을센터는 1980년대 독일에서 시작된 ‘마더센터’에서 유래된 것으로 현재는 유럽, 아프리카, 북미를 포함해 700여개의 마더센터가 있다.

마더센터는 지역 여성과 아동의 욕구를 반영하고 지역사회 내에서 가족과 이웃 공동체를 재건하는데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그동안 지역 NGO단체, 시의회 등 각계각층에서 이와 같은 기능을 지닌 ‘여성․가족친화마을센터’ 설치를 요구해 왔다.

이번 시가 추진하는 여성․가족친화마을센터 사업은 이러한 정책수요의 반영과 함께 지난 2월 여성가족부와 광주시, 5개 자치구가 전국 최초로 여성친화도시 광역모델 협약을 체결한 데 따른 것이다.

이번 사업은 시․구 협업사업으로 추진하되, 보다 실질적인 사업수행을 위해 지역 여성단체 등 민간단체가 주도하도록 유도하고, 궁극적으로는 풀뿌리 지역여성 운동으로 확산시켜 나간다는 방침이다.

시는 오는 7월말까지 자치구로부터 사업계획 접수를 받아 8월 현장실사와 심사위원회를 거쳐 2개 시범사업을 선정한 후 1억원의 사업비를 지원해 본격적인 사업추진에 나설 계획이다.

광주시 최연주 여성청소년가족정책관은 “광역시 단위에서 올해 최초로 시범 조성하는 여성․가족친화마을센터는 여성이 참여하는 행복한 광주공동체 실현을 위한 마중물이 되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는 중기전략 하에 본 사업의 규모를 키워 광주시의 대표적인 여성정책사업으로 육성시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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