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광주비엔날레 '포트폴리오공모전 35' 최종작가 3명 선정
2012광주비엔날레 '포트폴리오공모전 35' 최종작가 3명 선정
  • 정인서 기자
  • 승인 2012.05.13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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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계, 나이만으로 제한보다 다른 출품규정 두는 것도 검토 필요 지적
▲ 조현택작 '세친구'

광주․전남 지역 젊은 작가의 창작 지원과 비엔날레 참여 확대를 위해 가졌던 2012광주비엔날레 '포트폴리오 공모전 35'에서 최미연, 조현택, 로이스 응(ROYCE NG) 총 3인의 작가가 최종 선정됐다.
이번 공모전을 통해 선정된 3명의 작가는 오는 9월 7일부터 11월 11일까지 열리는 2012광주비엔날레 전시에 참여하게 된다.

이번 심사는 지난 4월 13일부터 4월 27일까지, 15일간 개최된 2012광주비엔날레 ‘포트폴리오공모전 35’에 참여한 10명 작가의 개별 전시를 전문성과 이해도, 독창성, 표현성, 소통성 등 5개 항목으로 나눠 평가해 이루어졌다.
최종 선정된 3인의 작가는 광주․전남에서 기반으로 회화, 사진, 설치 및 퍼포먼스 등 다양한 방면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35세 미만의 젊은 작가들이다.

최미연 작가는 조선대학교 미술대학 한국화과와 동대학원을 졸업하고, 단체 및 기획전 160여회에 참여했다. 2010년부터 2011년까지 대동아트스튜디오 1기 입주 작가로 활동하며 2012년에는 광주광역시 미술대전에서 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조현택 작가는 동신대학교 사진영상학과를 졸업하고, 사진 및 영상 작품에 주력해왔다. 2009년 서울 대안공간 풀 개인전 ‘소년이여! 야망을 가져라’ 등 다수의 전시에 참여한 바 있다.
로이스 응(ROYCE NG)은 호주, 멜버른 출신으로 호주 멜버른 RMIT 대학과 멜버른 대학 미술사학과를 졸업했다. 2011년 아트스페이스 미테 레지던시 작가로 현재 광주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로이스 응은 한국, 일본, 태국 등 아시아 전역 및 국제 전시에 참가하며 활발한 설치 및 퍼포먼스 작품 활동을 벌이고 있다.

▲ 루이스 응 작 'Nomads'
김선정 책임감독은 “10명의 젊은 작가의 작품과 전시가 모두 각각의 독창성과 의미를 지녀 제한된 선정에 오랜 고민이 필요했다. 그 가운데 성장 가능성이 풍부하고, 동시대에 대한 이해와 성찰의 깊이가 있는 작가, 또 광주의 국제적 위상을 알리고 남도 문화의 정서를 담은 정체성이 강한 작가 위주로 선정했다”며 “이에 따라 공고 시 선정키로 한 2인에서 1인을 추가한 3인을 선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마미 카타오카 감독은 “동시대의 시각 코드와 언어에 대한 젊은 작가들의 해석, 현대 사회에 대한 고민을 엿볼 수 있었던 흥미로운 전시였다”며 전시 방법이나 작품 실현 등 아쉬움에 대한 지적과 함께 젊은 작가들의 성장에 관심을 기울이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또 심사위원으로 참여한 정순이 광주미협 회장은 “광주비엔날레와 같은 국제적으로 중요한 미술행사에 광주의 젊은 작가들의 참여의 폭을 넓혔다는 점에서 이번 공모의 중요한 의의가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미술계 일각에서는 "젊은 작가 육성이라는 취지를 이해할 수 있지만 그것을 나이로 제한하는 것은 또다른 모순을 야기시킨다"면서 "나이가 들어서 미술계에 뛰어든 작가들에 대한 열정은 젊은 작가들에 못지 않는 만큼 젊은작가 기준을 35세로 했다면 나이에 관계 없이 미술계 입문 10년 이내 작가 등 다른 출품규정도 동시에 마련했으면 좋겠다"고 대안을 제시했다.

이번 공모의 심사는 2012광주비엔날레 공동예술감독 6인을 포함 (사)한국미술협회 광주광역시 지회장 정순이(이하 광주미협 회장), 민족 미술인 협회 광주지회 대표 조정태(이하 광주 민미협 대표) 등 총 8인이 맡았다.
2012광주비엔날레는 오는 9월 7일부터 11월 11일까지 광주비엔날레 전시관 및 광주시내일원에서 66일간 펼쳐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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