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환경운동연합,해남군의회 '석탄화력발전 유치반대' 결정 환영
광주환경운동연합,해남군의회 '석탄화력발전 유치반대' 결정 환영
  • 정인서 기자
  • 승인 2012.05.09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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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군의회의가 지난 7일 '석탄화력 발전소 유치반대'를 결정했다.

해남군의회는 7일 본회의를 열고 그동안 논란이 되었던 '초대형 석탄화력 발전소 유치'에 심의한 결과 유치반대'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의회는 이날 표결에서 찬성 3인, 반대 5인, 기권 3인으로 다수의 의원들이 반대하거나 기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광주환경운동연합은 성명서를 내고 해남군의회의 석탄화력발전소 유치반대 결정의 환영성명서를 발표했다.

광주환경운동연합은 "해남군의 석탄화력 발전소의 유치 동의안을 부결한 해남군의회의 결정을 적극 환영한다"면서 "해남군의회의 결정은 석탄발전사업자의 '주민보상' '지역발전' '세수확장' 등 달콤한 유혹을 과감하게 이겨내고 '생명과 평화', '환경과 생태계 보전', '주민건강'을 최우선적으로 선택했다는 점에서 숭고한 결의라 아니할 수 없다"라고 평가했다.

이번 해남군의회의의 석탄화력발전소 유치 반대를 결정한것은 지난해 말부터 오늘까지, 석탄화력발전소 유치를 반대해온 해남 화원면민들과 대다수 해남군민이 결정적 역할을 했다. 수천억의 지역 지원금과 현금보상 등의 유혹에 넘어가지 않고, '저탄소 미래'와 '생명과 평화'를 선택했다는 평가다.

그동안 해남군은 해남군 화원면일대에 중국계 발전회사인 MPC사가 추진하는 500만Kw(영광원전 5기에 해당함)의 대규모 석탄화력을 유치하기 위해 절차를 진행해 왔다. 유치 사실이 알려지면서 사업대상지인 화원일대의 주민들은 화력발전소 반대대책위를 구성하고, 해남지역민들은 해남군민반대대책위를 결성하여 적극적으로 해남화력발전소 대응활동을 전개해왔다.

더불어 석탄화력발전에 대해, 광주전남 지역 환경단체와 영암, 신안, 진도 등의 지역민들도 반대의견을 피력해 왔다

해남군의회의 이번 결정은 석탄화력이 야기하는 기후변화, 지구온난화에 대한 분명한 인식과 석탄화력이 야기하는 각종 환경생태계 파괴를 사전에 막아내지는 적극적 의지가 담겨있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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