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심도 도시철도, 지상고가 환경문제 해결에 청신호인가
저심도 도시철도, 지상고가 환경문제 해결에 청신호인가
  • 정인서 기자
  • 승인 2012.04.25 21:1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7일 오후 2시에 광주도시철도공사 5층 대회의실에서 ‘저심도 도시철도 합동 세미나’

 광주시는 도시철도 2호선 건설과 관련하여 한국철도기술연구원과 합동으로 27일 오후 2시에 광주도시철도공사 5층 대회의실에서 ‘저심도 도시철도 합동 세미나’를 갖는다.

이번 합동세미나에서는 도시철도 2호선의 그 동안 추진 경위와 국책연구기관인 한국철도기술연구원에서 광주시를 표본으로 연구한 저비용․저심도 도시철도에 대하여 발표할 예정이다.

현재 정부로부터 승인받은 도시철도 2호선 기본계획은 지상고가방식으로 도로중앙에 고가로 철도가 지나가는 방식이며, 도시미관 저해와 소음․진동 등 환경문제가 우려되어 광주시는 이에 대해 난색을 표명하고 있는 실정이다.

광주시는 국책연구기관인 한국철도기술연구원과 지난 1월에 ‘기술협약 MOU’를 체결하고 광주시에 적합한 도시철도를 건설하기 위하여 도시철도, 교통, 재정, 환경 분야 등 전문가들로 '도시철도 2호선 건설방안 연구 T/F팀'을 구성․운영하고 있다.

한국철도기술연구원에서는 광주시에 적합한 도시철도 건설을 지원하기 위하여, 도시철도 관련 박사 및 기술사 등 총 23명의 전문가로 구성된 '저심도 철도 T/F팀'을 구성하여 광주의 당면과제인 도시철도 2호선을 모델로 연구한 결과를 세미나에서 발표할 계획이다.

이번에 발표되는 저심도 지하 건설방식은 도시철도 1호선과 같이 지하로 건설하지만 굴착 깊이[저심도는 5~9m, 지하철(1호선)은 11~33m)] 차이가 있고 지하건설로 도시미관을 저해하지 않으며 환승이 용이하고 토지활용에 경제적이라는 장점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무엇보다도 공사비가 지상고가 방식과 유사하기 때문에 매우 저렴하게 도시철도를 건설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번 세미나는 한국철도기술연구원에서 연구한 저심도 건설공법에 대해 각 분야의 전문가와 시민들이 질문과 토론을 거쳐 완성도 높은 결과물을 도출할 계획이다.

한편, 광주시에서 운영하고 있는 '도시철도 2호선 건설 방안 연구 T/F팀'에서는 지난 3월에 건설비는 적게 들면서 도시미관과 환경 등을 고려한 저심도 건설방식이 최적의 건설방식이라고 잠정적으로 결론을 내린 바 있다.

시에서는 앞으로 시민공청회를 통하여 시민의견 수렴과 시의회 의견 청취 후 6월경에 건설방식을 결정할 계획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