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 결국엔 참패
민주통합당, 결국엔 참패
  • 박재범 기자
  • 승인 2012.04.12 09: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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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균열은 여전

19대 총선은 새누리당의 단독 과반의석 확보와 민주통합당은 서울경기지역에서 압승하고도 충청 강원지역에서 실패해 결국 참패하는 비운을 맞았다.
새누리당은 과반을 넘는 1당을 차지했으나 수도권에서는 지지를 얻는데 실패했다. 또한 민주통합당과 통합진보당은 수도권과 호남 및 제주에서 선전하는데 그쳤다.

19대 총선 결과 새누리당 152석, 민주통합당 127석, 통합진보당 13석, 자유선진당 5석, 무소속 3석.

새누리당은 서울에서 16석, 경기 21석, 인천 6석을 얻으면서, 112석인 수도권에서 43석을 확보하는데 그쳤다. 하지만 텃밭인 영남에서 63석을 확보하고, 충청권에서 12석, 또 강원에서 9석 전체를 차지하는 뒷심을 발휘하여 1당에 등극했다.

반면에 민주통합당과 통합진보당은 연대를 통해 1당을 기대했으나 이번 결과 대선 승리에 비상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서울에서 민주통합당이 30석, 통합진보당이 2석을 차지해 압승을 거뒀다. 경기도에서도 민주통합당이 29석, 통합진보당이 2석을 얻어 수도권 승리에 일조했다.

또한 민주통합당은 전통적으로 강세지역인 호남에서 전체 30석 중 25석을 얻었고, 통합진보당은 호남에서 3석을 차지했다. 제주에서는 3석 모두를 민주통합당이 차지했다.

이번 선거는 보수와 진보 세력의 역량을 명확히 보여주었다고 말할 수 있다. 민주통합당과 통합진보당이 잠시 착각도 하였으나 이 역량의 크기에는 전혀 변함이 없었다. 여기에 지역균열의 고질병이 또 도졌다.

이제 또 다시 극명하게 나타난 지역균열의 해법을 찾는 일에 여야 및 학계와 시민사회단체를 비롯해 전 국민이 머리를 맞대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지역균열은 한국 정치에 영원한 숙제로 남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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