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명렬 동신대 교수팀 중성미자 마지막 변환상수 측정 기여
박명렬 동신대 교수팀 중성미자 마지막 변환상수 측정 기여
  • 정인서 기자
  • 승인 2012.04.05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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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노연구팀 참여, 검출설비 저속 제어장치 개발 설치․데이터 분석에 참여
▲ 박명렬 교수

최근 한국중성미자연구센터(주관 대학 서울대)의 원전중성미자진동실험(리노, RENO, Reactor Experiment for Neutrino Oscillation) 연구팀이 미지의 영역이던 마지막 중성미자 변환상수를 측정하는데 성공하면서 세계 물리학계의 관심이 한국으로 쏠리고 있는 가운데 연구팀 중 동신대 박명렬 교수, 최준호 박사 팀이 국내 기술로 실험 설비를 개발해내 주목받고 있다.

서울대 등 국내 12개 대학 공동연구팀으로 참여한 RENO 연구진은 전남 영광 원자력발전소 인근에 설치한 중성미자 검출시설에서 약 230일간의 관측을 통해 마지막 중성미자 변환상수가 10.3%임을 확인하고 지난 2일 물리학 분야 최고의 학술지인 ‘피지컬 리뷰 레터’에 투고했다. 이번 실험은 10억 번 중 틀릴 확률이 2번에 불과할 정도로 정밀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리노 연구진은 이번 실험을 위해 순수 국내 기술로 검출설비의 설계에서부터 제작, 설치, 운영까지 성공함으로써 더욱 큰 의미가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데 동신대 연구팀은 이번 실험에서 저속 제어장치를 개발해 설치했으며, 중성미자 반응을 선별하고 검출기의 에너지 분해능을 연구하는 등 데이터 분석에 참여해 왔다.

또한 이 결과는 오는 25일부터 27일까지 대전 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되는 한국물리학회 창립 60주년 기념 학회에서 박명렬 교수가 초청 강연을 통해 발표할 예정이다.

▲ 중성미자 검출 설비
중성미자는 원자의 핵붕괴나 핵융합 과정에서 방출되는 전기전하가 없는 기본입자로, 질량이 작아 빛의 속도로 움직이며 물질과 상호작용이 없어 유령입자 혹은 겨우 존재하는 입자로 알려져 왔다. 전자·뮤온·타우 중성미자 등 3가지가 존재한다. 중성미자 변환상수란 한 종류의 중성미자가 다른 종류의 중성미자로 얼마나 많이 변했는지를 나타내는 세기를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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