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전통춤을 새롭게 조명한 창작무용과 가야금 창작곡에 맞춰 안무한 보기드문 공연작품이 광주에서 선보인다.
'노해진의 춤-沈香(침향)'이라는 이름으로 11일(수) 광주문화예술회관 소극장 무대에 올리는 이번 작품은 국수호류의 다양한 전통춤과 황병기 가야금 창작곡이 어우러져 안무한 창작품이다.
이번 무대공연은 오천년 역사 속의 한민족 숨결로 지켜온 궁중무용의 장중함과 불교적 유려함을 통해 한국적인 화려함을 더해가는 '아침연꽃'을 비롯하여 입춤, 장한가, 춘설, 남부, 사랑가 등 모두 9개의 작품을 선보여 평소 접하기 어려운 다양한 장르를 볼 수 있다.
이번 노해진의 춤에 출연진은 김평호 청주시립무용단 상임안무자, 김종우 한국문화보호재단 남무수석, 이경수, 울산시립무용단 안무자, 황재섭 경희대 무용과 강사 그리고 국수호디딤무용단 단원 등 모두 20여명이 출연한다. 공연은 11일 오후 7시30분 한 차례이다.
이번 공연을 주도한 노해진 안무가는 "이번 공연을 통해 광주지역 시민들에게 순수예술의 감동을 전하고 싶다"면서 "많은 분들에게 전통춤도 창작공연을 통해 춤의 대중화가 가능하다는 점을 소개하겠다"고 말했다.
안무가 노해진은 현재 국수호디딤무용단 대표를 맡고 있으며 중요무형문화재 제97호 '살풀이' 전수자이다. 단국대에서 무용학박사학위를 받았고 기독대, 단국대, 서경대 등에서 무용학과 강사를 역임했다. /정인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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