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증손자' EMIG 가계도
광주시 '증손자' EMIG 가계도
  • 정인서 기자
  • 승인 2012.03.22 15:2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EMIG 가계도

이번에 논란이 된 EMIG의 가계도를 보면 문화콘텐츠 육성사업이 얼마나 주먹구구식으로 이루어지는가를 쉽게 알 수 있다.
100억원이 움직이는 광주문화콘텐츠투자법인(GCIC)은 2011년 1월 13일에 설립됐다. 이 법인은 광주시의 산하기관인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에서 100% 출자했다.

상근직원은 김병술 대표이사(전 한국무역협회 광주전남본부장)와 정충현 본부장 두 사람 뿐이다. 또 이사는 김병술 대표와 정광훈 광주관광컨벤션뷰로 대표이사, 이갑형 인터세이브 대표이사 등 3명이다.
GCIC가 EMIG에 투자할 때 기술력을 평가할 수 있는 수준의 전문가는 진흥원의 기획평가 업무를 맡았던 팀장 출신의 정충현 본부장과 이갑형 대표 정도 뿐이다.

GCIC는 갬코(GAMCO)와 EMIG를 설립했다. GCIC 김병술 대표가 갬코 대표이사를 겸직하고 있다. 두 기관의 사무실은 광주CGI센터 5층의 한 사무실을 같이 사용하고 있다.
갬코 이사는 김병술 대표, K2그룹의 톰 스미스, 김영주 전남문화산업진흥원장 등 3명이고 갬코 직원은 10명 정도로 5명은 사무실에 근무하고 있으나 5명은 교육중이라고 한다. 책상은 있으나 아무런 집기조차 없다.

EMIG는 이상길 대표이사(전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장)와 양성수 기술이사 등 몇 명의 기술진 등 모두 40여명이 근무하고 있다. 여기에는 여상고 출신 교육생 30여명과 최근 맞춤형교육을 받았던 인력 가운데 선발했다.
이사진은 이상길 대표와 강왕기 현 진흥원장, 한정원 마케팅이사 등이다.

결국 광주시 산하 4개 기관과 업체에 등장하는 ‘가족’은 8명이다. 사실상 모든 회사가 광주시의 손아귀에 있다. 이 말은 100억원대의 투자나 회사 설립 등이 광주시의 뜻대로 진행되고 의사결정이 이루어져도 아무도 통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정인서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