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휘국 광주교육감, “특채비리 죄송하다”
장휘국 광주교육감, “특채비리 죄송하다”
  • 홍갑의
  • 승인 2012.03.21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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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휘국 광주시교육감이 교사 특별채용 과정에서 꼼수를 부려 합격자를 바꿔치기한 사건과 관련 광주시민에게 죄송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장 교육감은 20일 교육과학기술부 감사 결과에 대해 보도자료를 통해 “사립학교 과원(정원 초과) 교사의 공립 특채 과정에서 부당한 사실이 있었다”며 “그로 인해 광주교육가족과 시민에게 누를 끼쳐 드린 점, 유감스럽고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이어 장 교육감은 “앞으로 이와 같은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인사관리에 철저할 것이며 법적 절차에 따라 엄정하게 처리하고 후속조처를 단행할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교과부 감사 결과에 대해 겸허히 수용하고 개인의 확인 절차 없이 징계처분 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장 교육감은 장학사의 교육연구관 승진, 본청 과장의 전직 임용에 대한 지적에 대해서는 교육감의 인사권을 제한하고 관례에 비추어 형평성에 벗어나 과도하게 처분한 것은 심히 유감스러운 일이다고 비난했다.

특히 가족 수당으로 인해 ‘주의’처분을 받은 사항은 우리시교육청의 감사 시에는 소액의 경우에는 현지조치를 통해 회수처리하고 있으나 대상자를 모두 신분상 처분을 한 것은 실적 위주의 감사처분이라 판단된다고 밝혔다.

장 교육감은 “엄정한 법 집행을 통해 교육행정의 투명성과 신뢰성을 높여 나갈 것이고 임기 내 비리척결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며 교육 혁신도 멈추지 않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교과부는 감사결과 점수를 조작한 전 교원인사과장 등 5명에 대해 중징계(1명), 경징계(2명), 경고(2명) 처분을 요구했고, 공무집행 방해 등의 혐의로 관련자 2명을 검찰에 고발 조치했다.

교과부는 정책기획담당관(과장) 임용 시 자격요건과 임용절차 등 세부적인 임용계획 없이 교육감이 지명한 교사 1명만 추천해 장학관으로 임용했다고 지적했다.

또 동종 직무의 하위직이 아닌 장학사 3명을 교육연구관으로, 교육연구사 1명을 장학관으로 승진 임용해 업무담당자에게 징계, 경고 처분을 각각 요구했다. /데일리모닝 홍갑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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