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봉제, "새들의 놀이터에 사람이~"
용봉제, "새들의 놀이터에 사람이~"
  • 정인서 기자
  • 승인 2012.02.19 21: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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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엔날레지구 도심속 '생태습지공원'으로 탈바꿈
▲ 도심 속에 사람과 함께 어울어지는 새들의 놀이터가 만들어진다

중외공원 비엔날레지구 용봉제 주변(42,040㎡)이 자연과 인간이 공생하는 도심속 생태 습지공원으로 탈바꿈될 것으로 보인다.

오는 6월말 완공 예정 중으로 한창 조성작업 중인 비엔날레지구 내 위치한 용봉제는 2년마다 열리는 비엔날레 행사, 시립민속박물관, 시립미술관 등 문화와 생태가 조화를 이루는 공간으로 거듭 태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광주시는 이를 위해 2008년부터 토지매입을 시작, 지난 해 8월부터 공사를 착공했고 황금수양버들 등 나무 4천주, 갈대 등 초화류 1만6천본을 식재하는 등 올해 6월말까지 생태습지공원으로 바꾼다는 것이다.

특히 용봉제는 향후 지역 대표 관광코스로 정착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고, 동식물 서식처, 생태학습공간, 경작지 비오톱 등으로 향후 자연학습 참여 공원프로그램으로 운영하게 되면 지역주민들의 커뮤니티 가든으로서의 역할도 또한 기대된다. 

용봉제는 지형적으로 물이 솟아나 광주 도심의 다른 저수지에 비해 수량이 풍부한 곳으로, 솟아나는 샘물은 구불구불한 실개천을 만들어 용봉제로 물이 흘러들게 하고, 물오리떼가 헤엄치며 해오라기가 날아오는 등 수 많은 철새가 쉬어가는 도심 속 새들의 쉼터 마련이 가능한 곳이다.

이에 따라 이 지역을 도심에서 보기 힘든 이름 모를 풀들이 공생할 수 있는 생태숲 복원, 농작물들의 생활사를 관찰할 수 있는 경작지 비오톱 등으로 새롭게 조성된다.

한편, 시에서는 사업완료 후에도 용봉제 주변에 서식하는 철새들의 다양한 먹이감을 제공하고, 습지환경에서 살 수 있는 생물의 종 다양성 확보를 위해 민물붕어 등 우리 자생 어류 5천3백 마리를 방류할 계획으로 있다. 

김동수 광주시 공원녹지과 사무관은 “용봉초록습지가 광주에서는 처음으로 도심 내 생태습지로 조성되는 곳으로 초록 풀내음과 각종 철새들의 노랫소리, 지역주민들의 웃음소리 등 인간과 자연이 공존하는 생태공동체로 거듭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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