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준영]한우산업 안정적인 시장 정착하겠다
[박준영]한우산업 안정적인 시장 정착하겠다
  • 정인서 기자
  • 승인 2012.02.10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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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한우산업안정 종합대책 발표
▲ 박준영 전남도지사는 10일 장흥 정남진토요시장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전남한우산업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얼마 전까지 한우시장이 말이 아니었다. 돼지보다 더 싸다는 말이 나오고 암소 한 마리 사면 송아지 한 마리 더준다는 '1+1'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였다.

다행히 최근 산지소값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좀 더 많이 올랐으면 좋겠다는 것이 농민들의 이야기다. 이 정도 꿈틀거려서는 간에 기별도 안간다는 것이다.

박준영 전남도지사는 10일 장흥 정남진토요시장에서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2016년까지 9483억원을 투입하는 내용의 ‘전남 한우산업 안정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그 대책만큼이나 소값이 안정되고 돈벌이 되는 출산농가가 되었으면 한다.
어쨌든 박 지사가 밝힌 종합대책은 최근 한우 사육 과잉과 FTA 체결에 따른 수입 증가 등으로 급락하고 있는 소 값을 안정시키고, 나아가 한우산업을 농가 소득산업으로 정착시키기 위해 마련됐다.

종합대책은 ▲생산비 절감 및 품질 고급화를 통한 생산성 향상 ▲유통구조 개선 및 가공·유통을 통한 소비자 신뢰 제고 ▲한우 사육 감축 및 소비 촉진 등으로 3개 분야 23개 사업이다.

생산성 향상 방안은 조사료 재배 면적을 3만2000ha에서 10만ha로 확대하고, 600농가의 축사를 동물복지형 축사로 개선한다. 또 송아지생산안정제 가입을 확대, 송아지 가격이 안정 기준가격(185만원/6~7개월령) 이하로 하락할 경우 마리당 40만원까지 보전금을 지급키로 했다.

유통구조 개선 방안으로는 친환경축산물 인증을 기존 1500호에서 8000호까지 확대하고, 산지 축산물 가공시설을 81곳에서 200곳까지 늘리며 수도권 소재 브랜드가맹점도 20곳에서 120곳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또 도내 한우 사육수를 현재 51만마리에서 2016년 44만마리 수준으로 줄이기 위해 30~50만원씩 모두 54억원의 암소 도태장려금을 지급, 1만8000마리를 도태하고 60개월령 이상 된 저능력 암소는 자율 감축하도록 했다.

이와 함께 농·축협, 브랜드경영체의 쇠고기 할인 판매를 지속적으로 유도하는 등 쇠고기 소비촉진 대책도 보다 강력하게 추진해나갈 계획이다.

도는 이를 통해 전남의 친환경축산물 생산을 전국의 50%까지 끌어 올리고 1등급 이상 고급육 생산도 80%까지 확대 한다는 계획이다. 또 경영비와 유통비용도 각각 15%, 20% 절감하는 등 도내 한우산업의 경쟁력을 높일 방침이다. 

박 지사는 “FTA 등 시장개방 확대에 따른 수입량 증가로 소값이 하락했으나 최근 시장이 나아지고 녹색축산 5개년계획 등 도 차원의 대책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있다”며 “정부에도 사료구매자금 연장 등 대책을 적극 건의하는 등 종합대책을 통해 이를 해소하고 한우산업을 전남의 소득산업으로 정착시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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