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대형점포 추가입점 중단해야
[롯데]대형점포 추가입점 중단해야
  • 정인서 기자
  • 승인 2012.02.05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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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상인살리기 광주네트워크/광주슈퍼마켓협동조합 반발 성명

대형유통업체들의 광주지역 입점을 놓고 지역사회와 마찰이 끊이질 않고 있는 가운데 광주시가 이들 대형유통업체들에 대한 적극적인 설득작업을 통해 지역상권 살리기 나서야 할 것으로 보인다.

더욱이 지난해 이마트가 북구지역 진출을 놓고  홍역을 이른 이후 한시름 놓는가했더니 이번에는 롯데가 광주지역 상권에 '침'을 흘리고 있는 형국이다.

이처럼 롯데가 광주지역에 또다시 대형매장의 입점을 준비하자 중소상인살리기 광주네트워크와 광주슈퍼마켓협동조합(이하 지역상인단체) 등이 크게 반발하고 국회의원 예비후보자들도 롯데의 광주진출을 중단하라고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 성명서에 따르면 지역상인단체는 광주지역 경제가 최근 어려움이 가속화되고 있는 가운데 롯데측이 동네 상권들의 생존에 위협이 될 수 있는 대형매장 입점을 추진하는 등 광주상권에 대한 무차별 공습이 다시 시작되고 있다면서 이의 중단을 촉구했다. 

이들 지역상인단체는 "광주는 롯데왕국이 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롯데백화점을 비롯하여 롯데마트, 롯데슈퍼, 롯데아울렛 등 대형점포에서 SSM까지 업종과 동네를 가리지 않고 지역상권을 장악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롯데 아울렛은 전국 매장 다섯 곳 중 월드컵점과 수완점 등 광주에만 두 곳이 입점한 가운데 수완점을 다시 3배나 확장해 2월 재개점을 준비하고 있어 지역 의류유통업의 추가적인 피해가 예상된다. 롯데아울렛 두 곳으로 현재 높은 쌍둥이 흑자를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상인단체는 "작년 한해 이마트 입점문제로 홍역을 치룬 북구에 롯데가 또다시 대형점포 입점을 추진하고 있어 지역사회의 커다란 반발을 일으키고 있다"고 밝히고 "첨단 2지구에 입점을 시도하는 대형점포는 대규모 창고형 할인점포로 소매업은 물론지역 도매업계에도 치명적인 타격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또한 "롯데는 빨대효과를 노린 공격적 입점전략으로 엄청난 매출을 올리는 반면 광주시 소유 주차장 사용, 가등기 설정 등 부도덕한 편법영업행위로 지역사회의 숱한 지탄을 받아왔다"면서 " 지난 2007년에는 광주의 대표적 유통업체인 빅마트를 전격 인수하면서 골목상권까지 파고들었다"고 강조했다.

지역상인단체는 "롯데의 유통질서 장악으로 광주의 중소유통업의 시장은 궤멸될 위기에 처해있다"고 말하고 "중소상인살리기네트워크는 광주시민과 지역상권을 뜻을 모아 롯데의 추가적인 입점시도를 단호히 거부하며 강력한 저지투쟁을 벌려나갈 것을 밝힌다"고 했다.

한편 이들 지역상인단체는 6일 오전 11시 롯데 수완점앞에서 롯데 광주상권 추가입점에 대한 광주지역사회및 향토유통업체들의 저지입장과 롯데아울렛 확장, 북구 신용동 창고형 할인매장 입점추진 반대 등의 기자회견을 갖는다.

이와 함께 윤민호 통합진보당(북구을) 예비후보는 최근 롯데쇼핑이 북구 첨단2지구 신용동 부지 8천500여m² 면적의 ‘창고형 할인점’을 추진하고 있는 것과 관련, “롯데는 지역경제를 위협하는 대형점포 추가입점을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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