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엔날레]‘윤리로서의 자기 조직화’워크스테이션
[비엔날레]‘윤리로서의 자기 조직화’워크스테이션
  • 정인서 기자
  • 승인 2012.02.05 15: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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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15일 광주/서울서 개최

올 9월에 열리는 2012광주비엔날레를 앞두고 전시기획 과정의 하나인 워크스테이션이 ‘윤리로서의 자기조작회’를 주제로 14일과 15일, 광주와 서울에서 열린다.
비평가나 전문가들의 대중 강연과 패널로 구성되는 워크스테이’은 전자 저널, 레지던시, 뉴 커미션 등과 함께 2012광주비엔날레 전시를 이루는 주요 프로그램 중 하나다.

14일 광주 전남대 용봉문화관 4층 시청각실과 15일 서울 아트선재센터 아트홀에서 열리는 이번 워크스테이션은 국∙내외 미술전문가 및 비평가, 이론가뿐만 아니라 시민들도 참여할 수 있는 국제학술회의이다.
이번 프로그램에서는 전시기획을 위한 연구와 사회에서 제기되고 있는 다양한 이슈들을 집중적으로 다루게 된다. 이는 사회 현장에서 통용되는 개별적이고 집단적인 생생한 삶의 용어들을 참여자들과 관객들에게 중개하고 관객들의 참여와 의견을 수렴하는 하나의 창구역할을 하게 된다.

이와 함께 광주비엔날레가 담당해온 미학적인 기능과 사회적 매체로의 역할을 검증하는 자리라고도 할 수 있다.

이번 워크스테이션은 집단화, 우연성을 전제로 하는 다양한 형태의 예술적 저항을 되돌아볼 예정이다. 
따라서 예술작품과 예술적 재능을 우선시하는 관습화된 전시기획 개념을 배제하고 유럽과 아시아의 다양한 신인 작가들과 대안공간들을 전시에 도입한 찰스 에셔, 후한 루, 성완경 기획의 2002광주비엔날레 자료들을 되짚어보는 것으로 시작된다.

이를 통해 2000년대 초, 감정적으로 타자성을 인식하고 문화제도의 비판을 전제로 했던 지역정체성과 예술과 생산과의 관계의 틀을 마련하는 계기가 만들어진 원인들의 재맥락화에 초점을 맞춘다. 또 이러한 현상들이 내포하는 타당성 및 그 한계를 가늠해 보고자 한다.

낸시 아자다냐 책임 공동예술감독은 “광주에서 발생한 자율적 조직행위인 5.18광주민주화운동이 지니는 윤리성은 광주비엔날레의 탄생 배경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면서 “이러한 사회적 갈등의 표출은 비엔날레와 같이 매회 새로운 태도로 거듭나는 문화적 사건의 탄생을 촉발한다”고 발했다.

따라서 이번 워크스테이션은 “광주민주화운동의 낭만적인 회자나 회고가 아닌 정치적 특수상황으로부터 기인한 문화적 산물의 기폭제로서 동시대 문화가 생산하고 애쓴 타자성으로 대표되는 국제 정세와 미디어 환경을 조망하고 싶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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