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국제인증병원 태부족 의료관광 적신호
광주전남 국제인증병원 태부족 의료관광 적신호
  • 정인서 기자
  • 승인 2012.02.03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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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특화형 의료인프라 구축해야
해외 의료관광 홍보활동 강화 필요
韓銀 보고서 지적

 

▲광주·전남지역의 의료관광산업을 육성하기 위해서는 국제기준의 인증병원을 갖추어야 하고 외국인 환자 유치와 함께 의료관광지 홍보 등에 더욱 힘써얗 ㅏㄹ 것으로 지적됐다. 사진은 전남대 화순병원 전경.
 광주․전남지역의 의료관광산업을 육성하기 위해서는 국제기준의 인증병원을 갖추어야 하고 외국인 환자 유치와 함께 의료관광지 홍보 등에 더욱 힘써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한국은행 광주전남본부가 발표한 ‘광주․전남지역 의료관광산업 발전방안’에 따르면 최근 의료와 관광을 접목한 의료관광이 새로운 서비스산업으로 떠오른 가운데 광주 전남지역의 의료자원은 다른 지역에 비해 비교적 잘 갖추어진 반면 국제기준의 인증병원은 크게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광주 동구의 의료관광특구 추진, 전남 통합의료센터 건립 사업 추진, 주요 의료기관의 외국인 환자 유치 사업 진행 등이 잇따르고 있으나 화순 전남대병원과 같이 글로벌 인증(JCI)을 획득한 곳이 거의 없는 실정이다.
의료관광산업은 의료서비스와 관광이 융복합된 산업으로 정부가 신성장동력으로 중점 육성키로 해 광주․전남을 비롯 모든 지자체가 의료관광산업의 발전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2009년 광주‧전남 지역의 의료산업 매출액은 3.8조원으로 전국(55.2조원) 대비 6.9% 수준에 그치고 있다. 여기에다 광주‧전남 지역의 외국인 환자 유치 실적은 각각 전국 대비 1.2%, 0.4%에 불과해 사실상 의료관광의 사각지대라고 할 수 있다.
더욱이 광주‧전남의 외국인 환자 유치는 전남대․조선대 병원을 중심으로 이루어지고 있을 뿐 다른 종합병원은 엄두도 못내고 있는 형편이다. 특히 화순전남대병원이 고관절분야를 중심으로 러시아‧우즈벡‧베트남‧몽골 등의 환자들을 치료하는 사업을 진행하는 정도에 불과하다.

지난해 11월말 기준 광주 지역의 외국인 환자 유치 의료기관(병‧의원)은 34개(전국의 2%), 유치업체(여행사 등)는 4개(전국의 1%)에 그치고 있다. 광주‧전남이 선진국 민간의료 보험사 및 의료관광객 송출회사의 해외 의료관광지로 포함되도록 의료서비스의 질을 제고하고 홍보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광주시도 의료관광 활성화를 위한 인프라 보완 및 효율적 정책사업을 펼치고, 2010년 2월 사단법인 광주권의료관광협의회가 출범한 바 있다. 또 광주시는 지난해 6월 우즈베키스탄 관광청과의 MOU 체결을 통해 의료관광 협력 체계를 구축하는 등 기반 조성에 힘쓰고 있다.
이를 위해 원스톱 덴탈 서비스(치과) 및 한방 노인의료관광을 준비 중이고 남부대, 조선대 등에서 의료관광 코디네이터 교육을 통해 인프라를 마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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