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韓·中산단 개발사업 '공중부양 했나?'
[무안]韓·中산단 개발사업 '공중부양 했나?'
  • 정인서 기자
  • 승인 2012.02.02 06:4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올 연초까지만 해도 무안군이 역점적으로 추진했던 장밋빛 개발사업인 무안기업도시 '한중산단'이 자칫 무산될 위기에 놓여 있다.

지나치게 중국 투자에만 의존했던 지방자치단체의 분석력 부족과 자금조달 능력의 한계 때문으로 보여 기업도시 자체가 죄초될 우려를 안고 있다.

무안 기업도시 개발을 위한 특수목적법인(SPC)인 한중미래도시개발㈜은 1일 오후 서울사무실에서 주주총회를 열고 중국 측 투자자의 전격 철수 결정으로 SPC 청산을 의결했다.이날 청산 의결은 중국 측 투자 관계자들이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중미래도시개발㈜은 중국 측이 지분 51%를가지고 있으며 법인 청산 결정에 따라 현재 250억원에 달하는 출자금도 결국 회수될 전망이어서 사실상 공중분해 위기에 놓인 것이다. SPC 출범 당시 출자금 규모는 430억원에 달했다. 

중국 측이 임시주주총회 개최 요구사유에서도 중국 측 투자자들은 그동안 한국측 출자사 구성 지연과 PF금융자금 조달 구조가 확정되지 않다고 주장해 한국측의 소극적 투자 자세에 불만을 표시한 결과로 보여진다.

또한 지난 2010년 주민감사 청구로 감사원 감사로 인해 사업 자체에 대한 신뢰도가 추락하는 등 한국 정부의 무관심과 지역 주민 반발 등으로 사업추진이 불확실하다는 점도 공개적으로 제시했다.

특히 지난 2010년 3월 법인에 대한 검찰조사 등 사업추진에 대한 불확실성 및 법인 대표 구속 신분상 불안을 조성하는 등 중국인의 체면을 깎아내렸다는 데 대한 불만으로 여겨진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