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당 돈봉투 사건은 빙산의 일각"
"양당 돈봉투 사건은 빙산의 일각"
  • 정인서 기자
  • 승인 2012.01.10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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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진보당 성명 통해 새 정당개혁 주장

통합진보당이 최근 한나라당과 민주통합당의 돈봉투 사건을 놓고 고질적인 금권정치의 관행이 아직도 사라지지 않았다는 사실에 국민들은 허탈감을 넘어 참담함마저 느낀다고 밝혔다.

통합진보당 광주광역시당은 10일 성명을 내고 거대양당의 돈봉투 사건은 새로운 정당개혁의 시험대라며 이번 돈 봉투 관련자들과 두 거대양당의 뼈를 깎는 혁신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통합진보당 광주광역시당 윤민호·임택·윤난실 공동대표로 밝힌 이날 성명은 "한나라당에 이어 민주통합당 후보가 돈 봉투를 돌렸다는 증언이 나와 충격을 주고 있다"면서 "당의 대표가 되기 위해 대의원들에게 돈 봉투가 필요했다는 것은 정당이 비전과 정책, 당원들의 민주적이고 자발적인 참여에 의해 움직인 것이 아니라, 돈으로 운영돼 왔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다"고 지적했다.

특히 "당비 내는 당원이 자발적이고 주인답게 참여하고 결정하는 정당이 아니며 돈으로 대의원을 줄 세우고 계파를 관리하는 것은 전형적인 구태정치의 표본이다"면서 "그동안 우리나라 정치를 좌지우지해온 두 거대정당의 청렴도와 당내 민주주의의 현실을 보는 것 같아 절망스럽다"고까지 표현했다.

결국 이번 돈 봉투 사건은 정당의 부정부패의 한 단면이라는 점에서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고 국회의원 공천헌금, 지방의원 공천헌금, 그리고 지방의회 의장이 되기 위한 돈 로비까지 이미 국민들은 거대정당이 매관매직 행위에서 자유롭지 못하다는 점에서 이번 사건이 근본적인 정당개혁의 신호탄이 되기 위해서는 먼저 한나라당과 민주통합당이 스스로 뼈를 깎는 강력한 의지를 가지고 구태정치의 뿌리를 뽑는 진정어린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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