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수첩>_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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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민의소리
  • 승인 2011.04.22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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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비즈니스벨트 시 도민 한뜻으로 유치해야

강 시장 토론회, 간담회, 서명운동 등 ‘명운’ 걸고 총력전

강운태 광주시장이 마치 ‘명운’을 걸듯 “과학벨트 입지 광주가 최적”이라며 광주에서의 웬만한 일정을 뒤로 한 채 하루건너 서울을 오갈 정도로 과학비즈니스벨트의 광주 유치에 온 힘을 쏟고 있다.
연구기관의 집적 수준, 지반 안정성, 지역균형발전 등 여러 가지 조건에서 볼 때 광주시가 과학벨트의 최적지이며 부지 역시 면적이나 가격 공급시기, 주변 교통 등 모든 측면에서 다른 지역에 비해 훨씬 앞선 것만은 사실이다.


그래서 강 시장은 “이들 지역의 장점을 최대한 활용해 과학벨트 호남권 유치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면서 “과학벨트 유치 염원을 담은 시·도민 300만명 서명운동에 광주·전남뿐 아니라 전 국민이 동참하고 있다”고 자신감을 피력했다.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위원회(이하 과학벨트위)가 ‘1차 관문’인 부지 평가를 위해 전국 132개 시ㆍ군에 과학벨트 입지 후보 부지 내역을 22일까지 제출토록 하는 등 과학벨트 입지 선정 절차에 들어갔다.
이에 맞춰 광주시도 과학벨트 후보지로 평동 군 훈련장 이전 예정지와 광주ㆍ전남 빛그린 산단 부지, 진곡산단 부지 3곳과 광주 연구개발특구 내 첨단 3지구 부지 단지 1곳을 추가해 모두 4곳의 부지를 후보지로 제출했다.


시는 200만평에 달하는 평동 군 훈련장의 경우 평균 공시지가가 평당 1만2000원(㎡당 3630원)으로 다른 지역과 비교해 지가가 매우 저렴하고 필요하다면 500만평까지 개발이 가능한 최적지라는 점을 강조했다.
광주ㆍ전남 빛그린산단은 광산구와 함평군에 인접해 LH공사가 조성 중인데 공항과 무안고속도로와 인접해 접근성이 좋은 곳이고, 진곡산단은 광주연구개발특구에 포함되어 광주도시공사가 개발 중이기 때문에 바로 착공할 수 있고 인근에 신룡지구가 있어 추가 개발이 가능하다.
첨단 3단지는 광주연구개발특구 내 부지로 첨단산단, 하남산단과 연계해 개발할 수 있는 부지확보의 용이성과 지반 안정성 측면에서 높은 강점을 갖고 있고 중요한 연구개발 시설이 있다는 점도 무시할 수 없는 부분이다.


시는 이러한 점을 들어 1차 관문인 부지 평가에서 압도적인 우위를 차지해 과학벨트 유치에 유리한 고지를 점령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시는 이들 부지가 다른 경쟁지역에 비해 땅값이나 개발 여건 등 입지여건이 탁월하다는 공개적으로 제시하는 차별화 전략을 통해 과학벨트 유치행보를 가속화할 계획이다.
시 자체 조사 결과에 따르면 과학벨트 경쟁 지역인 대구의 경우 사이언스파크 평당 분양가는 28만원이고 울산 하이테크밸리 36만원, 경남 진주 정촌 산업단지 23만원 수준으로 나타났다. 부지 조성 정도가 달라 단순 매입비와 직접 비교하기 어렵지만, 세종시의 부지 분양가는 140만원 정도로 파악됐다.
이와 함께 강 시장은 21일 시청 내 빛고을 한마당에서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유치를 위한 광주·전남 교계 지도자 간담회를 가졌다. 지난달 21일에도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호남권유치위원회가 주최하고 광주상공회의소가 주관하는 토론회가 광주과학기술교류협력센터 대연회장(12층)에서 열린 바 있다.
광주시는 광주지역은 부지확보가 용이하고, 지반이 안정돼 있어 다른 도시 지역에 비해 절대 우위에 있다고 밝히고 있다. 특히 과학벨트 입지여건중의 하나인 연구산업기반 분야에서도 호남권은 광주과기원과 350여개의 연구소 등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는 것이다.


한편 과학벨트위는 광주시 등 지자체들이 제출한 부지 내역을 토대로 중이온가속기(33만평)와 기초과학연구원(10만~15만평)이 들어설 최소 165만㎡(50만평) 이상의 부지 위치와 개발 상태, 땅값 등을 따져 60~80개 정도로 후보지를 압축할 계획이다. 과학벨트위는 이어 △연구기반 및 산업기반 구축ㆍ집적 정도 △정주환경 △국내외 접근성 등의 기준에 따라 10개 후보지를 선정하게 된다.
과학벨트위가 공정하게 입지선정 문제를 결정할 것으로 믿는다. 과학벨트 입지선정은 모든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과학적이고 합리적인 평가항목에 의해 결정돼야 한다. 그것이 호남권 지역 주민들의 바람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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