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묻지마 창업’ 위험하다!
‘묻지마 창업’ 위험하다!
  • 편수민 기자
  • 승인 2011.03.14 11: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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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신규사업체 3년 생존 절반 못미쳐

신규사업으로 등록한 업체들 가운데 절반이 넘는 업체가 3년 안에 문을 닫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묻지마 창업’은 지속적인 영업 및 서비스 전략이 부족해 고객확보에 실패한다고 할 수 있다.
광주시의 경우 1년 생존율 72.6%, 3년 생존율은 46.9% , 5년 생존율은 34.1%로 전국 16개 시 도 가운데 지역 생존율이 낮은 하위그룹에 속한다.

통계청에 따르면 이렇게 쉽게 문을 닫는 업종은 ‘도매 및 소매업’과 ‘숙박 및 음식점업’ 등으로 이 업종은 전체 신규 사업체 중 절반에 이른다. 이번 통계조사로 이들 업종이 불안정한 산업구조를 보이는 것으로 증명됐고 장시간 생존하는 사업체의 비율이 낮음을 알 수 있었다.


업종 경쟁업체 과도 밀집

통계청의 ‘산업별 사업체 생멸 자료 분석’에 따르면, 2004년~2009년까지 전체 신규 사업체 중 절반 정도는 ‘도매 및 소매업’과 ‘숙박 및 음식점업’에서 발생하였으며, 휴․폐업 사업체 또한 ‘도매 및 소매업’에서 26.8%, ‘숙박 및 음식점업’에서 22.1%가 휴․폐업하는 등 이들 업종의 불안정한 산업 구조를 단적으로 나타냈다.

지난 2004년~2009년까지 신규 사업체의 경우 1년 생존율은 약 70% 내외, 2년 생존율은 약 55% 내외, 3년 생존율은 약 45% 내외로 나타났다.사업체가 어느 정도 생존 기반을 다지게 되는 3년 이전에 휴․폐업하게 되는 비율이 절반 이상으로 꽤나 높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따라서 경기침체와 고용불안으로 인한 소위 ‘묻지마 창업’의 증가가 얼마나 위험한지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조사 결과라 하겠다.

더욱이 최근 은퇴하는 베이비부머 세대의 ‘도매 및 소매업’과 ‘숙박 및 음식점업’의 창업이 늘 것으로 보여 우려된다.
신규 사업체의 경우 첫해인 1년째에 생존하는 비율이 70%이지만 해가 갈수로 생존율이 낮은 조사결과를 보인다. 개업 후 대부분이 근근이 업체를 이끌다가 대게가 한계를 느끼고 포기한 것으로 보인다.
신규 사업체의 지역별 생존율은 서울시와 6개 광역시 등은 그 외 지역의 신규 사업체 생존율보다 전반적으로 5%~10% 더 낮은 비율을 나타냈다.

이러한 결과는 우리지역 내 사업체의 과도한 밀집에 따른 경쟁 심화나 사업체 운영에 대한 높은 비용 등이 한 원인일 것으로 여겨진다.


 

창업 시장조사 철저하게 분석 필요

2004년~2009년 전 산업의 신규 사업체당 종사자 수는 3.63명으로 휴․폐업 사업체당 종사자수 3.25명 보다 0.39명 더 크게 나타났다.
즉 많은 사업체들이 새로 생겨나고, 사업체 휴․폐업에 대비하여 고용자수가 오히려 늘어났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그러나 신규업체들의 낮은 생존율로 해당 고용의 질이 떨어지고 불안정함을 알 수 있다.

정인서 조선대 초빙교수는 “신규 사업을 추진할 때는 시장의 상황과 생존율에 대한 분석을 통해 그 원인을 사전에 살펴야 한다”면서 “지금의 산업 환경과 경제상황에 대한 관심과 충분한 이해는 창업에 있어서 필수이기 때문에 창업을 서두르는 일은 자제해야 한다”고 말했다.
창업 때는 사전 시장조사를 꼼꼼하고도 철저하게 하고, 장기간 생존할 수 있는 전략을 빈틈없이 세워야 할 것이다. 그런 후에야 창업의 성공을 논하고 사업체의 생존율을 높일 수 있다.

2004년~2009년 전 산업의 신규 사업체당 종사자 수는 3.63명으로 휴․폐업 사업체당 종사자수 3.25명 보다 0.39명 더 크게 나타났다. 즉 많은 사업체들이 새로 생겨나고, 사업체 휴․폐업에 대비하여 고용자수가 오히려 늘어났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그러나 신규업체들의 낮은 생존율로 해당 고용의 질이 떨어지고 불안정함을 알 수 있다.

정인서 조선대 초빙교수는 “신규 사업을 추진할 때는 시장의 상황과 생존율에 대한 분석을 통해 그 원인을 사전에 살펴야 한다”면서 “지금의 산업 환경과 경제상황에 대한 관심과 충분한 이해는 창업에 있어서 필수이기 때문에 창업을 서두르는 일은 자제해야 한다”고 말했다. 창업 때는 사전 시장조사를 꼼꼼하고도 철저하게 하고, 장기간 생존할 수 있는 전략을 빈틈없이 세워야 할 것이다. 그런 후에야 창업의 성공을 논하고 사업체의 생존율을 높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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