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부가가치 MICE 산업 광주․전남이 함께 만들자!
고부가가치 MICE 산업 광주․전남이 함께 만들자!
  • 강성욱/광주관광컨벤션뷰로 사무처장
  • 승인 2011.02.25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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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2일 광주상무지구 소재 H호텔에서 매우 특별한 만남이 있었다. 다양한 업종에 종사하는 2백여명이 모여 열띤 토론과 더불어 ‘광주권 관광마케팅 협의체(MICE Alliance)'가 출범 하였는데 각 분야에서 일가를 이룬 분들이 이렇게 모이기는 매우 이례적인 일이었다.

무엇을 하고자 어떤 사람들이 모였는가? 광주지역의 주요 호텔, 백화점, 쇼핑타운, 유명식당, 여행사, 관광 및 국제협력업무 관계기관, 전시․회의․문화기획자, 항공사, 관광학계와 전남지역의 3개 골프장과 2개 군청이 한자리에 모여 상생의 해법을 찾는 자리였다. 세계화와 관광의 시대에 우리 광주․전남은 도약의 기회를 맞이하고 있지만 각 참가자들이 더 이상 홀로서기를 고집해서는 더 이상 생존할 수 없다는 위기를 함께 인식하는 자리였다.
가까운 장래에 있을 상징적이 변화에 주목해야 한다. 2014년 KTX고속철 개통, 주5일 근무제의 정착, 농업등 전통산업의 위기, 은퇴자의 폭발적 증가, 도시간의 유치경쟁 가속화, 천만 해외관광객의 시대에 우리지역은 그동안 생산적 대안을 마련하고 실행하는데 인색했었다. 광주권의 관광주체들이 끈끈한 네트워크로 매력적인 관광상품을 개발하고 고품질저비용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체제로 나아가는 첫걸음에 박수를 보낸다..

고부가가치 MICE(Meeting, Incentive Travel, Convention, Exhibition)산업의 유치와 육성에 지역의 역량을 모으자는 것이다. 우리가 MICE산업을 육성하고 관광지를 개발하고 축제를 만드는 이유는 호텔, 쇼핑, 레져, 식당, 관광지, 교통의 소비를 촉진하기 위함이며 우리지역의 자연자원, 문화자원, 산업자원을 팔기 위함이다.
기업회의, 보상관광, 국제회의, 전시회 참가자의 경제적 효과는 일반관광객보다 2.5배의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있는데 이는 TV 6대를 수출하는 것과 같다. 일례로 2008년 이후 광주에 유치한 38건의 국제회의(외국인 4,943명 포함 26,059명)에 따른 경제파급효과는 1,405억원에 이른다.
2009년 전 세계에서 총 11,503건의 국제회의가 개최되었는데, 한국은 총 347건을 개최 세계11위, 싱가포르(세계2위), 일본(세계5위)이고, 세계 개최도시 순위 50위안에 우리나라의 서울, 부산, 제주가 포함된다. 우리나라는 2000년 APEC 개최이후 2010년 G20정상회의에 이르기까지 단기간에 비약적 성장을 하고 있고, 정부도 MICE산업을 17개 성장동력산업에 포함시켜 국가적으로 육성하고 있다.

우리 광주의 경쟁력을 어떠한가? 금년의 UEA 광주정상회의, 2012년 국제천문올림피아드, 2014년 세계수소에너지학술대회(50개국 3천명참가) 등 매력적인 대형행사를 유치하는 등 국제도시로 의미있는 진전을 이룩하고 있지만, 광주는 국내적으로도 수도권, 부산, 제주에 비해 매우 열악한 현실이며, 대형 국제회의와 전시회의 유치경쟁에서 대구, 대전에도 고전하고 있는데 주요원인은 최대 1천2백명 이상의 행사를 진행하기 어려운 컨벤션시설과 외국인 및 단체투숙객을 모실 객실의 부족이 큰 화두이다. 제2컨벤션센터의 건립과 대형비지니스 호텔, 저렴한 리조텔의 유치는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이다.
2012순천 정원박람회, 2013여수해양EXPO, 2015년 하계U대회 등 대형 국제행사가 계속되는 현실에서 우리 광주권의 분산된 관광마케팅의 역량을 모으고 튼실한 협력관계로 상생의 해법을 찾아야 할 이유는 너무도 많고 절박하다.
대도시로서 광주가 가지고 있는 호텔, 컨벤션시설, 쇼핑, 축제, 첨단산업 자원과 녹색의 땅 전남의 관광자원을 결합하여야 한다. 순천만, 낙안읍성, 보성 녹차, 증도, 삼지내 마을, 나비축제, F1대회, 골프장, 천년고찰 등은 광주의 자산이기도 하며, 광주의 MICE 기반시설은 전남의 자산이다. 관광산업, MICE산업의 활성화는 통합과 동맹이 해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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