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만한 테크노파크 또 도마에
방만한 테크노파크 또 도마에
  • 시민의소리
  • 승인 2001.06.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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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단법인 광주·전남 테크노파크의 방만한 운영(본지 3월12일자)이 또 도마에 올랐다. 이번에는 수의계약남발과 물품 비용 과다지출이 지적됐다.

광주시의회 박선정의원은 31일 시정질의를 통해 테크노파크가 지난 98년부터 지금까지 물품과 시설기자재를 구입한 40건(계약금액 14억9천만원) 모두 수의계약 방식으로 이뤄졌고 이 가운데 10건은 예정가 대비 낙찰가가 90-100%로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또 10만원 정도에 구입이 가능한 컴퓨터 책상을 개당 25만원에, 옷장은 400만원, TV 받침대는 대당 29만원 등 시세보다 훨씬 높은 값에 구입했으며 심지어는 개당 5만원하는 재떨이 13개를 구입한 사례도 있다고 폭로했다.

박의원은 이와함께 ▲ 기업의 기금출연 목표액이 9.2%에 그치고 있는데도 안이한 대처 ▲ 인건비 15억원 등 과다계상 등 구조조정 외면 ▲ 참여대학과의 불편한 관계 및 특화산업 부재 등 테크노파트의 문제점을 조목조목 지적해 눈길을 끌었다.

다음은 30일과 31일 이틀동안 진행된 질의와 답변 주요내용.

▲ 김관선의원(민주·남구)= 광주시의 지방 공기업중 광역정보센터의 경우 시 출자금 5억2천500만원을 포함해 총자본금이 21억원이었으나 현재의 자본금은 13억2천만원에 불과하며, 지난 96년 설립돼 현재 총 자본금이 279억원(시 출연금 125억원)인 신용보증재단은 그동안 1천369개 업체에 684여억원을 신용보증했으나 156개 업체에서 80여억원의 보증사고가 발생, 이중 50억6천만원을 대위변제해 총 자본금의 18% 가량이 잠식된 상태인데 대책은.

▲ 장영태의원(민주·비례)= 광주시내에 4월말까지 3천179억원의 미분양 택지를 두고 있는 상황에서 광주시와 토지공사, 주택공사 등이 개발중인 택지가 총 7개지구 817만1천㎡이며 150만7천㎡이 개발예정인데 비현실적인 택지계획 아닌가.

▲ 박선정의원(민주·서구)=2009년 실시하는 제5회 동아시아대회 유치하라. IT(정보기술)분야 전담부서 설치와 IT관련기업에 대한 육성 지원대책은.

▲ 노대영의원(민주·북구)=시내버스업체의 경영 어려움에 대한 재정지원 기준 및 방향과 이러한 시내버스 문제의 근본해결을 위한 시의 견해는.

▶ 고재유시장 및 실·국장= (김관선의원에 대해)광주광역정보센터는 광주시가 25%, 5개 민간기업이 75%의 자본금을 출자해 지난 96년 12월 설립한 주식회사나 그동안 운영이 부실해 대표이사를 교체하고 강력한 구조조정을 실시하고 있음.

(장영태의원에 대해)앞으로 신규택지개발 예정지구지정을 억제하여 택지의 과잉공급을 조정할 계획이며 이미 조성된 택지의 완공시기도 조정예정임.

(박선정의원에 대해)동아시아대회 정부와 협의하고 시민공감대 형성, 유치문제를 종합판단하겠음. IT관련업무는 산업자원부 등 중앙부처와 협의, 전담부서 설치를 검토하겠음.

(방대영의원에 대해)시내버스 산업 합리화 대책을 수립하고 30억8천만원을 지원할 계획이며 이를 계기로 재정적자에 대한 합리적 대책을 강구하기 위해 경영진단을 실시할 계획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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