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도시철도 2호선 ‘타당성 있다’
광주도시철도 2호선 ‘타당성 있다’
  • 김경대 기자
  • 승인 2010.12.12 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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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분석 0.502로 통과…광주시 “추진에 탄력”

▲ 도시철도 2호선 계획 노선도.
광주도시철도 2호선에 대한 예비타당성 조사 결과 사업 적정성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광주시는 9일 “국토해양부의 광주도시철도 2호선에 대한 경제성 분석 등 종합 분석(AHP) 결과 0.502로 통과기준수치인 0.5를 넘은 것으로 8일 통보받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올해 2월 국토해양부에 기본계획변경 승인 절차가 진행 중인 광주도시철도 2호선 건설사업은 환경부 등 유관기관 협의와 국가교통위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빠르면 내년 3월 께에 기본계획변경 승인 심의결과가 통보될 것으로 보인다.

광주시 관계자는 “도시의 균형적인 발전과 도시경쟁력 확보 등의 일환으로 추진하고 있는 광주도시철도 2호선 건설 사업이 탄력을 받게 됐다”며 "앞으로 사업추진에 따른 절차를 충실히 수행하면서 시민의견 청취 등 종합적 검토와 세부추진계획을 수립해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예비타당성 분석 결과가 타당성이 있는 것으로 나왔다고 해서 도시철도 2호선 추진이 순조로울 것으로 보기는 힘들다.

일단 강운태 광주시장이 ‘전면 백지화’를 언급할 만큼 도시철도 2호선 추진은 지방재정에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며 환경단체들의 반대도 만만치 않은 상황이다.

그리고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수행했다는 용역 결과가 소수점 셋째 자리에서 간신히 턱걸이를 해 타당성이 있다고 보기에도 쑥스러운 지경이어서 각계의 여론수렴 등 신중한 판단이 더해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광주시가 계획하고 있는 광주도시철도 2호선 건설 사업은 광주시청, 백운광장, 광주역, 전남대, 첨단지구 등 44개 역을 연결하는 총 연장 41.7km의 확대순환 형 노선이다.

총 소요사업비 1조7,394억원은 국비 60%, 시비 30%, 지방채 10%로 충당되며 이중 국비 1조436억원은 2022년까지 12년 간에 걸쳐 지원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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