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광주비엔날레 개막, 66일 대장정
2일 광주비엔날레 개막, 66일 대장정
  • 김경대 기자
  • 승인 2010.09.03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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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인보(10000 LIVES)’주제…31개국 134명의 작가 참여

▲ 2일 중외공원 내 광주비엔날레 전시관 앞 야외광장에서는 강운태 광주시장과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비롯해 국·내외 내빈 등 2,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화려한 개막식이 열렸다.
현대미술의 축제 2010광주비엔날레가 2일 개막식을 갖고 66일 간의 대장정에 들어갔다.

올해로 8회째를 맞는 광주비엔날레의 주제는 고은 시인의 연작시 제목에서 따온 ‘만인보((10000 LIVES)’. 다양한 이미지 속에서 인간과 이미지의 관계, 이미지와 삶의 관계를 고찰한다.

광주 북구 중외공원 내 비엔날레관과 시립미술관, 시립박물관, 양동시장 등에서 오는 11월 7일까지 계속되는 전시는 31개국에서 참여한 134명의 작가들의 9,000여 점의 작품이 관객들과 만난다.

대표 작가로 신디 셔먼과 워커 에반스, 앤디 워홀, 장 뤽 고다르 등 거장에서부터 한국 작가집단 안경점, 야쿱 지올코우스키 등 광주비엔날레를 위해 준비된 신작들이 관객들에게 선보인다.

▲ 고은 시인의 시 ‘만인보(10000 Lives)’에서 주제를 따온 ‘2010광주비엔날레’가 2일 개막식을 갖고 66일 간의 대장정에 들어갔다. 사진은 개막식에서 펼쳐진 화려한 퍼포먼스 장면.
특히 주요 작품 중 하나인 이데사 헨델레스의 테디베어 컬렉션은 이미지들에 대한 집착을 표현한 이번 비엔날레의 축소판으로 관심을 받고 있다. 

올해 전시는 예년과 달리 각 전시관 별로 소주제, 섹션 등을 구분하지 않은 것이 특징이다. 전체를 단일 전시로 통합시키고 모든 작품들이 유기적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동선을 배치했다.

다만 주요 전시관인 비엔날레 관에서는 ‘이미지의 창조’(1관), ‘이미지의 구성’(2관), ‘기념·생존의 이미지’(3관), ‘은유 대상의 이미지’(4관), ‘기억의 이미지’(5관) 등의 전시관 별 특성을 살렸다.

시립미술관에서는 ‘자화상과 자기재현’을, 시립민속박물관에서는 ‘역사와 기억’을 주요 모티브로 삼은 작품들이 전시된다.

양동시장 옥상에는 홍어를 특화한 ‘홍애 레스토랑’과 베트남, 중국, 일본 출신 이주여성들이 요리사로 나선 다문화식당도 운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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