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인보(10000 LIVES)’주제…31개국 134명의 작가 참여
올해로 8회째를 맞는 광주비엔날레의 주제는 고은 시인의 연작시 제목에서 따온 ‘만인보((10000 LIVES)’. 다양한 이미지 속에서 인간과 이미지의 관계, 이미지와 삶의 관계를 고찰한다.
광주 북구 중외공원 내 비엔날레관과 시립미술관, 시립박물관, 양동시장 등에서 오는 11월 7일까지 계속되는 전시는 31개국에서 참여한 134명의 작가들의 9,000여 점의 작품이 관객들과 만난다.
대표 작가로 신디 셔먼과 워커 에반스, 앤디 워홀, 장 뤽 고다르 등 거장에서부터 한국 작가집단 안경점, 야쿱 지올코우스키 등 광주비엔날레를 위해 준비된 신작들이 관객들에게 선보인다.
특히 주요 작품 중 하나인 이데사 헨델레스의 테디베어 컬렉션은 이미지들에 대한 집착을 표현한 이번 비엔날레의 축소판으로 관심을 받고 있다.
올해 전시는 예년과 달리 각 전시관 별로 소주제, 섹션 등을 구분하지 않은 것이 특징이다. 전체를 단일 전시로 통합시키고 모든 작품들이 유기적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동선을 배치했다.
다만 주요 전시관인 비엔날레 관에서는 ‘이미지의 창조’(1관), ‘이미지의 구성’(2관), ‘기념·생존의 이미지’(3관), ‘은유 대상의 이미지’(4관), ‘기억의 이미지’(5관) 등의 전시관 별 특성을 살렸다.
시립미술관에서는 ‘자화상과 자기재현’을, 시립민속박물관에서는 ‘역사와 기억’을 주요 모티브로 삼은 작품들이 전시된다.
양동시장 옥상에는 홍어를 특화한 ‘홍애 레스토랑’과 베트남, 중국, 일본 출신 이주여성들이 요리사로 나선 다문화식당도 운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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