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난리 북한 돕기 모금운동 펼치겠다”
“물 난리 북한 돕기 모금운동 펼치겠다”
  • 김경대 기자
  • 승인 2010.09.02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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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5 광주전남본부, 전국서 가장 먼저 팔 걷어

▲ 6·15 광주전남본부는 2일 오전 단체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날부터 10월 말까지 최소 1억원 이상을 모금해 물 난리를 겪고 있는 북한을 돕겠다고 밝혔다.
“남북은 하나의 형제인데 어려울 때 나눌 수 없다면 그것은 남보다 더 못한 일이다.”

현지스님(광주전남 겨레하나 상임대표)의 한 마디 말에 모든 이유가 담겨 있었다. 어려운 처지에 놓인 반쪽을 더 이상 보고만 있지 말자는 것.

6·15공동선언실천남측위원회 광주전남본부(이하 6·15 광주전남본부)는 2일 오전 광주 서구 농성동 단체사무실에서 대북 인도적 지원 사업 재개 촉구와 긴급 수해지원을 위한 기자회견을 가졌다. 

6·15 남측위 지역본부 중 가장 발 빠른 대응이다. 

형제를 돕자는 단일한 호소에 여러 단체들도 동참으로 응답했다. 이날 기자회견장에는 김정유 6·15 광주전남본부 공동대표를 비롯해 윤민호 민주노동당 광주시당 위원장, 정연택 민주노총 광주지역본부 부본부장, 황정아 광주여성단체연합 상임대표, 김영삼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 사무처장, 정광훈 진보연대 상임고문, 김준희 광전대련 집행위원장 등 각계 인사들이 자리를 함께했다.

단체는 “오늘부터 10월 말까지 약 2개월 동안 최소 1억 원 이상을 모금해, 수해지역에서 긴급하게 필요로 하는 물품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6·15 광주전남본부는 광주전남 지역 시민사회 단체와 지방자치단체 등 유관기관, 시·도민의 정성을 모아 긴급 구호와 복구 과정에 필요한 물자를 지원할 예정이다.

6·15 광주전남본부 관계자는 “시·도 의회, 각급 학교, 종교단체 등의 도움을 얻어 10억 원 규모의 모금운동을 벌이자는 내부 결의가 있었다”며 “대대적인 운동을 펼쳐나갈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단체는 “북한의 수해는 몹시 가슴 아픈 비극이지만 이번 수해를 극복하는 모든 과정이 대북 인도적 지원사업과 대북 식량지원 재개 등으로 남측의 쌀 수급 문제 해결, 민간 차원의 남북교류 복원 등 남북관계 개선으로 가는 희망의 첫 걸음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이날부터 시작된 성금 모금운동에 참여하실 분은 광주은행 105-107-344554(예금주 : 6·15공동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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