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음식(4) 현미수프·현미두유
민족음식(4) 현미수프·현미두유
  • 기세문
  • 승인 2010.07.19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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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건강법 강의⑧(기세문 자연건강회 대표)

현미수프는 현미를 볶아서 물에 넣어 끓인 후에 중불로 약 30분 동안 달인 다음 알맹이를 채로 걸러낸 후 마신다. 현미는 너무 타버리지 않고 누르스름하게 볶아야 영양소가 파괴되지 않고 잘 우러난다.

현미 1컵에 물 8컵 정도의 비율로 달이는 것이 기본이지만 더 진하게 달여도 좋다. 하루에 두 세 컵 정도 마시면 웬만한 성인병, 난치병이 치료되고, 건강한 체질이 된다. 혈액순환을 좋게 하고 스테미너, 정력이 왕성해지며 젊어진다.

현미에 들어있는 비타민 B, B2, E 등과 미네랄 성분이 모든 사람들을 건강하게 하고 거의 모든 질병의 예방과 치료에 놀라운 효과가 있다. 특히 현미밥을 먹지 않는 사람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물을 더 많이 부어 끓이면 현미차가 되는데, 감잎차와 함께 좋은 건강차가 된다.

현미두유는 현미와 콩을 생수에 5시간 이상 담근 후 건져서 다시 2배의 물을 부어 약 5분간 끓인다. 이것을 믹서에 갈아서 죽처럼 만들어 깨소금을 쳐서 간을 맞춰 먹는다. 믹서에 갈 때 깨를 약간 볶아서 넣으면 가장 좋은 건강식품이 된다. 반 컵 정도씩 하루에 2, 3회 먹는다. 참고로 젖먹이 아기, 엄마를 위해서 ‘현미유’를 권하고 싶다.

현미를 프라이팬이나 냄비에 볶아서 가루로 만들어 10배쯤의 물을 부어 압력솥에 끓인다. 끓인 후 약한 불에 30분 이상 쪄서 15분 정도 뜸을 들인 후 체로 문질러 거른다. 아기의 입맛을 좋게 하기 위해서는 좋은 꿀을 탄다. 유아의 이유식으로는 더 진하게 하여 먹이면 최고의 이유식 미음이 된다.

민족음식(5) 김치

우리 민족음식으로서 세계에 자랑할 만한 것은 뭐니 뭐니 해도 김치일 것이다.

김치의 역사를 보면, 고대에는 김치와 유사한 식품인 ‘발효된 채소’를 먹었으며, 「삼국유사」에는 신문왕 시대에 김치와 비슷한 반찬이 밥상에 올랐다는 기록이 있다. 그리고 김치를 더 분명하게 기록한 문헌으로는 고려시대의 이규보의 「동국이상국집」에 ‘순무를 장에 박아 넣어 여름철에 먹고, 소금에 절여 겨울철에 대비 한다’고 했다.

그러나 그 때의 김치는 소금과 마늘, 생강으로 맛을 낸 정도였으며 고추를 사용한 것은 1600년 경 고추가 우리나라에 전래된 후일 것이다. 그리고 1760년 경 유종림의 「증보산림경제」에 나박김치, 동치미, 짠지, 소박이, 장아찌, 김장 등 이십여 가지 김치가 있었던 것으로 보아 이 무렵부터 김치에 고추가 들어갔을 것으로 짐작된다.

초겨울에 담근 김장김치, 향긋하고 상큼한 여러 가지 양념으로 곁들인 생김치의 감칠맛은 사람들의 입맛을 돋아주고, 약간 신맛이 나게 적당히 익은 김치는 새콤새콤 입안에 침이 돌게 하는 발효식품으로서 시고 개운한 맛만이 아니라 영양보조식품으로서 단연 세계적인 일품이다.

김치는 사시사철 우리 민족의 밥상에서 떠날 수 없는 반찬이다. 김치 한 가지만으로 밥을 먹어도 영양결핍이 되지 않는 것은 김치에 담긴 마늘, 고춧가루, 파, 젓갈 등 여러 가지 양념을 버무린 영양 덕분이다.
특히 채소가 귀한 겨울철에는 김치가 비타민C의 공급원이 되어주고 여러 가지 좋은 효소를 공급해주는 자랑스러운 민족음식이며, 보물 같은 건강식품이다.

적당히 익은 김치는 새콤하고 매콤한 독특한 향과 맛을 내는 종합영양식품이며 발효식품의 왕자라 할 것이다. 김치의 유산균은 요구르트의 유산균보다도 훨씬 더 질이 좋다는 점도 김치의 자랑이다. 그리고 김치가 섬유질 식품이라는 것도 김치의 중요한 장점이다. /다음 호에 계속

*지난 호에 ‘현미 약 60~70%, 율:10%, 기타잡곡:10%’라는 대목은 ‘현미 약 60~70%, 율무:10%, 검정콩:10%, 기타잡곡 10%’이기에 바로잡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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