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유스퀘어 문화관, 명화 속 과학체험전
모두 9가지 공간으로 이뤄져 있는데 어질어질 착각 놀이 공간에서는 공간착시 현상을, 반짝 반짝 색채 이야기에서는 쇠라와 광학을, 차곡차곡 쌓이는 도형에서는 몬드리안과 프랙탈, 수수께끼와 요술그림은 클레와 아나모르포시스, 키득키득 맞추는 퍼즐은 테셀레이션, 블링블링 렌즈로 보는 세상에서는 베르메르의 카메라 오브스쿠라, 알쏭달쏭 모나리자의 비밀에서는 다빈치와 황금비율을, 사방팔방 마법의 수는 뒤러의 마법진을, 마지막 뚜벅뚜벅 명화 속으로에서는 화가의 원근법을 다룬다.
화가들의 숨겨진 기법을 최첨단 디지털 콘텐츠로 재해석하며, 명화 속에 숨겨진 과학의 원리를 첨단 그래픽기술을 활용하여 직접 증명할 수 있다. 또한 내 손바닥 위에 다비드 조각상이 올라오는 증강 현실을 체험하며, 모나리자의 미소를 터치스크린에서 마음대로 바꾸어 볼 수 있다. 또한 칸딘스키의 평면 추상회화를 3D입체 TV에서 삼차원으로 감상할 수 있다.
이는 놀이와 몰입 그리고 상상력의 공간이라는 취지로, mission book을 가지고 각각의 공간의 미션을 수행하고 한걸음씩 나아가는 형식으로 다소 어린이들에게 어려울 수 있는 미션 수행을 위해 도슨트들이 배치되어 상세히 설명한다.
최하선(23) 도슨트는 서양화전공자로서 “전공에 도움 되는 일을 할 수 있을까 해서 지원했는데, 그보다 아이들을 대하고 즐겁게 뛰노는 모습을 보니까 좋아요. 설명을 해주면 스펀지처럼 빨아들이는 아이들이 대견스럽고, 저도 조카를 데려와서 놀게 해주고 싶어요”라고 말했다.
이상하게 주말만 되면 비가 온다. 이럴 때 아이들을 위해 어딜 가야하나 울상을 짓고 고민만 하지 말고 시내 도심 속 과학과 예술의 조화를 이루는 공간을 아이들과 함께 즐겨보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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