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시민 되려면 예절부터 배우세요”
“문화시민 되려면 예절부터 배우세요”
  • 정수연 시민기자
  • 승인 2010.06.01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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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향교 시민참여 유교 프로그램 각광

▲ 광주향교 전경.
예절이란 말이 어느덧 우리의 일상사와 멀어져 가고 있다. 주변을 둘러보면 예전과는 많이 달라져버린 문화와 사라져가는 전통을 느끼며 향수에 젖게 된다.

광주에 전통, 예절 교육을 쉽게 받을 수 있는 기회가 있다. 광주 향교는 유치원부터 대학생, 외국인을 대상으로 정시, 상시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요즘같이 도덕성 회복, 인성교육의 부재로 인해 여러 사건 사고가 많은 이때에 반가운 소식이지 않나 싶다.

향교 관계자는 “우리고유의 선비정신과 선비문화체험을 통해 전통문화 계승을 바탕으로 현대예절과 인성교육실시를 목표로 이러한 프로그램들을 실시하게 되었다”라고 밝혔다.

프로그램은 한자교실, 서예반, 충·효·예 일일캠프 등과 더불어 유교대학이 실시되고 있으며 내외국인을 위한 전통혼례와 가장 중요한 행사인 석전대제가 치러지고 있다.

그 중 특히 학생들의 예절교육을 위한 일일캠프는 교사의 지도에 따라 차 예절, 공수법, 절하기 등을 배우면서 조상들의 얼과 향이 담긴 아름다운 전통문화를 체득할 수 있다. 유교대학은 2년 과정으로 1, 2학년으로 나뉘어 인·의·예·지·신·충·효·예를 배우며 벌써 3000명 이상의 수료자가 배출되었다. 이는 유교에 대한 지식체득 뿐 아니라 시민참여를 이끌어 시민들의 의식변화와 사회봉사로서의 역할을 다하고 있다.

김진희 예절 강사는 “부모님에 대한 효도는 끝이 없고 따라서 예절은 꼭 필요해요. 자라나는 아이들을 정신적, 육체적으로 건강하게 만들기 위해서 사명감을 다해 봉사할 거예요”라고 말했다.

더불어 “향교의 문턱은 높지 않은데, 예전 양반들이 다니는 곳이라 생각해 일반인들 특히 여성들의 참여가 저조해요. 시대에 맞춰 종교화 선언을 하긴 했지만 종교적 이념과는 관계없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많으니 많은 관심 부탁드려요”라는 말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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