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찬용 광주시장 후보가 ‘2008년 이명박 대통령의 독도관련 발언’에 대해 사실을 밝히라고 요구했다. 일본 요미우리신문이 9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이명박 대통령의 당시 발언은 사실이었다’는 취지의 해명과 함께 준비서면을 제출해서다.
요미우리신문은 2008년 7월15일 이 대통령과 후쿠다 야스오 전 총리의 정상회담을 보도하면서 “관계자에 따르면 후쿠다 수상이 ‘다케시마(독도의 일본명)를 (교과서 해설서에) 쓰지 않을 수 없다’고 통보하자 이 대통령이 ‘지금은 곤란하다. 기다려달라.’고 요구했다”는 내용의 기사를 게재했었다.
이에 대해 청와대 측이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하자 1886명의 시민소송단은 요미우리신문을 상대로 정정보도와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했었다.
정 후보는 “대한민국 대통령이 이와 같은 논란의 한복판에 서있다는 현실에 허탈하고 황망한 심정을 가눌 수 없다”며 “이 대통령은 한 점의 의혹 없이 정확한 사실관계를 국민들에게 설명하고 같은 내용을 법원에 제출, ‘독도는 우리 땅’이라는 역사적 기록을 남겨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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