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일암 대웅전 이교도에 의해 훼손
향일암 대웅전 이교도에 의해 훼손
  • 아낌없이 주는 나무
  • 승인 2009.04.11 17:2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대웅전 내부 부순 정모씨(43. 여) 재물손괴 혐의로 붙잡아

 전남 여수경찰서는 10일 여수시 돌산읍 율림리 산7번지 소재 향일암(주지 원문 스님)에서 대웅전 내부를 부순 정모씨(43. 여)를 재물손괴 혐의로 붙잡아 조사 중이다.

정씨는 10일 오후 3시 50분경 집에서 준비해 옷 속에 숨겨 들여온 알루미늄 파이프로 인등 부처님과 인등 유리문, 삼존불 좌대 장식, 황금 단청, 불전함 유리, 불단 유리 등을 파손한 혐의다.

정씨는 범행 현장에서 향일암 종무원 들에 의해 제압되어 여수 경찰서 소속 돌산 파출소 경찰들에게 인계되었다.

기독교 신도인 정씨는 "'우상을 숭배하면 안 된다'는 하나님의 계시를 받아 향일암 경내에서 징을 치며 소란을 피운 전력이 2회 있으며, 범행 당일은 부활절이어서 자신의 의지를 강력히 보이고자 이 같은 일을 벌였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향일암 종무소 관계자는 정모씨로 인한 법당 내부 피해액이 5천만원 상당이라고 주장했다. 인등 관련 시설 복구에 4천만원, 황금단청 및 부처님 좌대 장식 등 복구에 1천만원 가량이라고 밝혔다.

소식을 접한 목사 김모씨는 “진짜 우상은 성경을 도외시한 목사들과 잘못된 믿음을 절대시 하는 생각이다.”며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해야 할 기독교가 잘못된 가르침으로 자신과 남을 멍들게 하고 있어 올바른 각성이 필요하며 기독교인으로서 빛이 되지못한 행실이 안타까울 뿐이다.”고 전했다.

향일암은 대한불교조계종 제19교구 화엄사 말사로 서기 659년 원효대사가 창건한 절로 우리 나라 4대 관음기도도량이다. 1984년 2월 29일 전라남도지정 문화재자료 제40호이며, 다도해 해상국립공원에 위치하고 있다. 연간 60만 명 이상의 관광객과 참배객들이 방문하는 향일암은 2007년 12월 대웅전을 새로이 지었고, 2009년 1월말에 황금으로 대웅전 안과 밖을 단청하여 관음기도도량 중 으뜸임을 자랑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