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과학기술부(장관 안병만)가 사학분쟁조정위원회(위원장 박영립 변호사)에 조선대 임시이사 추천 후보로 건넨 명단에 구 재단과 직간접적으로 관련된 인사들이 다수 포함된 것이 알려지자 조선대학교 구성원들이 일제히 반발하고 나섰다.
'조선대학교 정상화 및 전 경영진 복귀저지비상대책위원회(공동운영위원장 정해만 교수·이하 비대위)는 3월 25일 오후 4시 조선대학교설립기념탑 앞에서 교수, 학생, 직원, 동문 등 구성원 1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임시이사 파견저지 및 정이사 쟁취를 위한 범조선인 투쟁선포식’을 갖고 옛 도청 앞까지 시가행진을 벌였다.
투쟁선포식을 시작으로 조선대는 교수평의회, 비대위 등이 잇따라 이사장실 점거농성에 돌입하고, 학교법인 조선대학교는 교과부 장관을 상대로 행정소송을 제기하는 등 숨가쁜 일주일을 보냈다.
2일 사분위는 광운대에 대해서만 임시이사를 판견하기로 결정하고, 조선대 임시이사 파견 여부 등은 오는 23일 전체회의에서 논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