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 수학과 백정선(51) 교수가 10일 오후 6시 50분께 학교 정문에서 500여m 떨어진 전남대 치과병원 앞 도로에서 졸음운전을 한 어린이집 셔틀버스에 받혀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사망했다.
백 교수는 1987년 전남대 교수로 임용된 뒤 "촌사람에게 승용차는 맞지 않다"며 운전면허증도 따지 않고 22년째 줄곧 자전거로만 출퇴근을 해왔다.
그는 학창시절 못 푸는 문제 없을 정도여서 '수학천재' 또는 '백도사'라는 별명으로 불렸고 교수로 임용된 뒤에도 수학 영재교육과 컴퓨터를 이용한 수학교육 등에서 많은 업적을 남겼다.
유족으로는 부인 문명희씨와 자녀 용주, 민경씨가 있으며 12일 발인.
저작권자 © 시민의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