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남언어
남남언어
  • 최훈영
  • 승인 2007.01.11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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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훈영의 바른말 길잡이]

우리들은 집밖을 벗어 나면 남남을 만나면서 살아가게 됩니다. 그러다가 집으로 돌아오면 남이 아닌 가정당 사람을 만나게 되는 것입니다. 가정당 사람끼리는 [가정언어]를 사용해야만 가정이 굳세고 튼튼하게 이룩되는 것입니다.

남남 끼리 만나게 되면 [남남언어]를 사용해야만 자기 가정이 굳세고, 튼튼하게 이룩 되는 것입니다. 남남끼리는 남남언어를 사용해야 된다는 말입니다.

[주인 · 손님], [늙은이 · 안늙은이], [노인 · 안노인], [옹 · 파], [어르신 ·  안으른], [선생 · 여사], [양반 · 부인], [사장 · 댁], [총각 · 처녀], [신사 · 숙녀], [선배 ·  후배], [소년 · 소녀], [남학생 · 여학생]....이라는 말들이 모두 [남남언어]들 입니다.
여기서 [안]은 여자를 뜻합니다.

남의 아버지를 [아버님]이라고 부르고, 남의 어머니를 [어머님]이라 부르면 패륜이요 불효자입니다. 남의 할아버지를 [할아버지]고 부르고, 남의 안늙은이를 [할머니]라고 불러서도 안됩니다. 아버지의 아버지가 [할아버지]입니다.

또한 종당에서는 가정언어를 사용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대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교수가 항렬도 잘 모르고 하니 어르신이라고 하여 혼이 난 적이 있습니다.
그리고 향당에서는 결코 [가정언어]를 사용해서는 아니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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