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심이반에다 지지도가 떨어져 김대통령 지지자들의 마음을 우울하게 하고 있는 가운데 김대통령이 심은 나무까지 시들어져 간다니 ...

5·18민중항쟁 21주년을 맞아 참배객들이 줄을 잇고 있는 광주시 운정동 5·18묘지에 김대중대통령이 기념식수한 나무가 시들시들한 모습으로 비춰져 참배객들의 입방아에 올랐다.

지난 13일 때마침 일요일을 맞아 묘지를 찾은 참배객들은 김대통령이 지난 97년 국민회의 총재시절 묘지를 참배하고 기념식수한 동백나무가 검은 막으로 둘러쳐져 있어 발길을 멈췄다.

가뜩이나 민심이반에다 김대통령의 지지도가 떨어져 김대통령 지지자들의 마음을 우울하게 하고 있는 가운데 김대통령이 심은 나무까지 시들어져 간다니 ... 더욱이 김대통령이 기념식수한 나무 바로 옆에 있는 한나라당 이회창 총재가 식수한 나무는 싱싱한 모습으로 대조적 상황을 보여 호사가들 입방아에 오른 것.

이에대해 5·18묘지 관리사무소측은 "엉뚱한 오해를 불러 일으켰다"며 "동백나무는 반음지식물이어서 생육이 늦다"고 한뒤 "검은 막은 새순이 돋도록 하기 위한 차양막으로 새순이 예쁘게 나서 14일 걷어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