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과의 약속부터 지켜라
국민과의 약속부터 지켜라
  • 배승희
  • 승인 2005.06.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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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기자칼럼] 합당론은 기득권자들의 기회보장용

왜 열린우리당 일부 의원들은 지지율회복을 합당에서 찾을까?
열린우리당은 지난 4.30 보궐선거 패배 원인을 놓고 나름대로의 분석이 다양하게 쏟아져나오고 있지만 무엇보다 뜨거운것은 '합당론'에대한 찬반 논쟁인듯 싶다.

일부의 합당론은 '호남민심을 빙자한 실질적 개혁후퇴의지'의 다름이 아니라는 당내 반대여론이 강함에도 무엇 때문에 '합당론'은 망령처럼 호남지역과 열린우리당안을 떠도는것일까?

우리는 어떤 정당을 바라보며 살아왔을까? 요즘 모 방송국은1980년 5.18을 총칼로 누르고 탄생한 '제5공화국'을 내보내고 있다. 이 프로를 지켜보며 씁쓸한 주말밤을 보내는 시청자들이들이 많다고 한다.

과연 우리기억속에 군사정권에서의 정당이란 어떤것이었을까? 그당시에 야당이라는 존재가치는 과연무었이었을까? 민정당에 반발한 신한민주당정도가 그전부였고 86년 6월항쟁의 뜨거움이 군사정권을 무너뜨리기직전 김영삼과 김대중은 빠른속도로 통일민주당과 평화민주당을 창당하면서...
 
그들이 이야기하는 50년 전통 야당의 역사를 잇어보았지만 양김의 분열은 노태우정권탄생과 더불어 군사정권의 맥을 이어주고 민중들의 피와땀을 그들에게 고스란히 바치는 결과를 가져오게 되었고 이후 새천년민주당으로 명칭을 바꾸어 민주당의 본신이 되었음을 우리는 잘 알고있다.
 
야당의 정체성을 통째로 비하하거나 욕되게 하려함은 아니지만 우린 냉정하게 생각해야한다. 
 
야당이 정권을 잡았던 5년간 야당의 정치인들은 그들의 굴레를 스스로 벗어던져야 했다. 제왕처럼 떠받들던 보스정치 타파와 낡은 정치문화를 바꾸기위한 노력을 했어야 한다. 

그러나 야당이라는그들이 집권하면서 정당과 정치를 개혁하기위한 어떤한 노력과 정책을 내놓았는지 궁금하다. 그 어디에도 정체개혁을 위한 궤적들은보이지 않는다.그들이  집권기간동안 내놓은 정책을 훓어보아도 마땅한 법안 한 줄 보이지않는 것은 그들의 실체상 당여한지도 모른다. 
 
결국 이들은 김대중대통령의 임기만료를 앞두고 기득권사수에만 골몰하던 가신집단들과, 대통령의 업적뒤에 숨어 자신의 안위를 유지하기에만 정신이 팔려있으면서 자멸한 것이다.  

열린우리당을 창당한 개미당원들이 왜 역사의 배신자인가?  노무현 대통령과 민주당을 깨고 나온 수많은사람들 그리고 열정적 창당주역당원들이 그들의 눈에는 배신자로 보였을 것이다. 

그들은 오히려 군사정권으로부터 탄생한 한나라당과 손을잡고 자신들이 역사적 업적이라자랑하는 국민경선을 통해 선출된 국민의 대통령을 탄핵 하려했다. 

이러한 몰역사성 몰 대중성을 지닌 정당을두고  "총선을 통해 탄핵주역들이 심판을받고 떠난정당이기때문에 무죄"라는 쌩뚱맞은 변명으로 자기합리화를 하고 있는 사람들을 '전통민주개혁세력이니 하루빨리 합방하자'고 주장하는 것은 역사의식을 갖지 못한 개인의 발언에 불과하다. 
 
열린우리당을 창당했던 주역들은  민주당을 탈당하기 이전에 지속적으로 당을 쇄신하기 위한 방안을 제시했었다. 그러나 이 주장들이 온갖 회의세서 머리채를 잡히며 무참하게 묵살된 것은 삼척동자도 아는 실이다. 

당시 제시된 혁안이 오로지 당을 깨뜨리기 위한것이고, 현실적으로 받아들일 수 없는 이념에 사로잡힌 허황된개혁안이라고 부르짖던사람들.. 그곳에 남아있는 사람들 어느누구라도 탄핵을 반대했던 사람이 있었던가?

몇 례의 보궐선거결과를 놓고 그들은 부활로 착각하고 있다. 호남민심이 그들의 손을 들어주고 있다.  하지만 그들의 주장은 곧 호남의 고뇌임을 알아야한다.  민주당이 열린우리당보다 훌륭해서가 니라 한나라당을 찍을수없는 고뇌이자 우리당을 향한 냉정한 채찍질임을.
 
직업정치인들은 늘 기회를 엿보며 우리주위를 맴돌고있다.  '당대당 통합'만이 그들이 기득권을 주장할수있는 유일한 기회이자 민심을 담보로 거래가 이루어지는 시점이란걸 우린 너무잘알고있다

정당의 힘은 수적우세를 점유하기위한 당대당의 통합에서 오는것이아니라, 묵묵히 참여하는 열정적당원과 올바른 정책 그리고 끊임없는 개혁성에 있다. 열린우리당은  참여정부를 뒷바침하고 당의 정체성을 우뚝세운뒤 국민들게 희망을 주고 지지를 이끌어내야한다 .

올바른 가치를 기반으로한 정책과 가치중심의 세결합은 정치인들이 애써 골몰하지않아도 국민들이 만들어 줄것이다. 당원이 많은 정당보다 원칙과 정체성을 지키는 당이 국민들의 편에 설 수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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