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신문이 제게 준 느낌은 친밀감입니다.
우리 가까이, 광주에 함께 사는 사람들의 생활과 생각들이 부담 없이 드러나는 공간이기
때문입니다.
요즘은 제가 게으른 탓도 있어 그 공간을 자주 대하지 못했습니다. 선거때가 되면 이 공간이 출마자나 유권자에게 적극
활용되었던 것을 지켜봤다. 이슈가 있을 때는 물론이고 설사 없더라도 많은 시민들이 이 공간을 통해 우리의 생각을 주고받을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한쪽에선 대한민국특산품으로 각광받는 매체지만 우리의 [시민의소리]는 제
생각에도 출발당시 보다 좀 초라해 보입니다. 소리 지르는 시민들도 더 적어 보입니다.
힘들여 올려놓은 기사뿐만 아니라 칼럼에조차 의견란이 비어있기 일쑤입니다.
대개 찬성보다는
반대할 때 의견이 올라갈 가능성이 큰데, 너무 이심전심 생각이 통해서 댓글을 달 필요도 없어진걸까요?
솔직히 [시민의 소리]에서 보여주는 지향점이 저에게도 통(?)하게 느껴지는 것은 사실입니다. 굳이
편을 가르자면 약자의 편, 정의의 편일 거라는 믿음이 있습니다.
그동안 바른 언론으로서 역할을 해오다 취재기자들이 고초를 겪어 온 것도 약간은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믿음에서 더 나아가
좀 더 시민들의 생활과 밀접한 내용이 시민들의 손을 통해 엮어진다면 얼마나 환상적일까? 기대합니다. 가슴이 다 설레이게 됩니다.
이런 얘길 하려니 [시민의 소리]가 힘들 때마다 든든한 힘이 되어주지 못한 저부터 반성이 되고 좀
부끄럽게 생각됩니다.
저부터도 소리 지르지 못한 시민이었습니다.
광주를 사랑하고 지켜가는 자존심 있는 인테넷 매체인 [시민의 소리]에 더 많은 시민들의 소리가 와글와글
거릴 수 있도록 저부터 먼저 관심을 가지고 자주 들어오겠습니다.
많은 시민들이 자신의 의견을
주고받으며 좀 더 건강한 생각들을 하나하나 엮어가는 공간으로 거듭나길 희망합니다.
창간 때부터 흔들림 없이 어려움을 극복하며 생활해 온 기자,
직원님들께 존경의 마음을 담아 보냅니다. [시민의 소리]와 함께 모두 모두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방 소 영 공무원 rangja68@hanmail.net
[창간 4주년 쓴소리 단소리]방소영 공무원
저작권자 © 시민의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최신 HOT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