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후기
48시간의 취재 일정.
이미 김영승 선생이 답사 해놓아 험한 눈길 사정에 비해 우리 일행은
'비트'를 쉽게 찾아냈다.
'한국전쟁 당시 빨치산 최고위급 비트, 언론사 최초 발견'이라는 설레임보다 역사 앞에 숙연함이 앞섰다.
지리산을 수식하는 많은 수식어 중 ‘비극의 역사’라는 말은 오늘을 사는 우리 젊은 세대들에게도 그대로 전해진다. 하지만 ‘비극’이
어디에서 연유하는지 알려고 하는 젊은이들은 많지 않다.
그렇다고 젊은 세대를 탓할 일만은 아니다. 침묵과 망각으로 아픈 역사를
잊으려하거나 화해와 용서로 융화하려 하지 않는 기성세대들의 게으름과 아집도 큰 걸림돌이다. 통일조국으로 가는 길이 진실과 화해를 바탕으로 상생의
징검다리로 장식되기를 꿈꾸어 본다.
저작권자 © 시민의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