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미군 패트리어트 부대가 이달초 한국에 도착한 것으로
보인다.
이같은 사실은 미군 기관지인 '성조지(星條紙)' 태평양판이 지난 10월 12일과 23일 두 차례에 걸쳐
'패트리어트 미사일의 한국배치'소식을 보도하면서 한미연합사의 부인과 달리 본대병력 대부분이 11월초 한국에 배치된 것으로 알려졌다.
먼저 성조지 10월 12일자 보도에서는 "미 육군은 한반도에 이미 배치된 미사일을 포함해 1개 패트리어트
여단을 구성하기 위해 이달중 광주에 추가로 패트리어트 미사일을 배치하기로 했다"면서 "새 여단의 두개 대대는 425명이며 텍사스 블리스
주둔지로부터 남한 남서부에 있는 광주에 이달말(10월 말) 배치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본대 병력 대부분 11월 초 한국에 도착해 광주 배치될 것"
이어 광주에 배치될 패트리어트 대대의 켄 콕스(Ken Cox) 대령의 말을 인용해 "부대 배치가 완료되면 여단 부대원들은 자주 훈련을 할 것"이며 "여단본부의 지휘관은 전시 '공중전'을 총괄하는 '공군의 수장'역할을 하며 미7공군과 연계될 것"이라고 덧붙여 새로 배치되는 35방공포여단의 지위와 역할에 대해 설명했다.
이에 앞서 이같은배치에 대해 성조지 10월 12일자보도에서는 미8군 케이트 존슨 대변인의 말을 인용해 "패트리어트 여단은 4곳의 방어능력을 제공하고 8개 화력부대를 가질 것이며 이같은 배치가 포괄적인 전역미사일방어체계의 한 부분"이라고 보도 한 바 있다.
이날 보도에서는 또 패트리어트미사일 부대의 배치는 "2003년 5월 미국과 한국사이에 110억달러를
지출하는 전력증강계획합의의 일부분"이라고 보도하고 "남한이 최근 독일제 중고 PAC-2 미사일을 구입할 것을 시사했다. 이에 남한이 자체적인
미사일 방어시스템을 구축할때까지 3-5년정도 잠정적 배치"라고 덧붙였다.
"반미감정의식 한국문화와 교양학습 미군들에게 강화지침 내려"
▲ 지난 9월 16일 미국 텍사스 블리스주둔지 노엘광장에서 열린 출정기념식을 보도한 현지 언론 캡쳐 ⓒElpaso Times | ||
성조지에 따르면 한국에 배치되는 35방공포여단은 미국 현지에서 제32육군항공미사일방어부대에서 주한미8군으로 배속이 바뀌며 수원, 오산, 군산, 광주에 있는 패트리어트 부대를 합쳐 1천 2백명규모의 소속 부대원을 갖게 된다. 이중 광주에는 제178 지원중대, 제1대대인 제43 방공포병, 제2대대인 제1방공포병을 포함, 425명이 배치되고 여단 본부인 오산에는 125명이 배치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미 텍사스 현지 언론인 '엘파소 타임즈(Elpaso Times)'는 9월 15일과 16일자 보도에서 한미우호협회 박영철 광주지회장의 방문소식을 알리며 "16일 텍사스 블리스기지 노엘광장에서 군인 400여명이 한국에 재배치되기 위해 출정기념식을 가졌다"고 보도한 바 있다.
한편 '광주공항 패트리어트 배치반대 광주전남공동대책위원회'는 16일 "전투기 소음피해 지역인 광주 광산구 월곡동과 운남동일대 주민 2천여명이 패트리어트 반대 서명에 참여했다"고 밝히고 17일 오전 11시 공군부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