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당, 호남에서의 참패의 원인은 무엇인가?
우리당, 호남에서의 참패의 원인은 무엇인가?
  • 김범태 시민/객원기자
  • 승인 2004.10.31 00:00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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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다른 지역주의 부활음모를 경계하며
집권당인 열린우리당이 지난 총선에서 압도적으로 승리를 했던 호남지역에서 이번 기초단체장 및 광역의원 재보궐선거에서는 참패를 당했다.

이번 선거는 지난 6.5 전남도지사 보궐선거에서 우리당 후보가 민주당 후보에게 참패를 당한 이후에 치러진 선거인지라 지역 민심의 흐름을 읽을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관심이 컸던 만큼 더욱 의미가 큰 선거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번 선거 결과의 의미는 무엇인가?

지난 총선에서 우리당의 승리가 개혁을 갈망하는 국민적 요구와 대통령 탄핵에 대한 국민적 공분이 복합적인 요소로 작용한 선거였다면 이번 선거 결과의 의미는 어디에서 찾아야 할까?

바로 며칠전 한나당이 다수당이던 시절 국회 의결로 통과 시켰던 행정수도 이전 특별법을 헌법재판소에서 위헌 결정을 하여 정부 여당을 궁지로 몰아넣었지만 이번 헌재의 결정은 어려움에 처한 집권 여당인 우리당을 도와주지 않았다는 점에서 지난 번 대통령 탄핵에 대한 헌재의 결정과 이번 행정수도 이전 특별법에 대한 헌재의 결정에는 다분히 정치적 판단이 많이 존재했음을 확인하게 된다.

이런 관점에서 보면 우리당의 패인은 개혁의 지지부진과 구심점이 없는 당의 우유부단함에서 비롯된 정책의 일관성 부재와 지역주민의 진정한 여론을 읽지 못한데서 그 원인을 찾을 수 밖에 없다 할 것이다.

가뜩이나 어려운 경제난은 물론이요 심정적으로 동정을 불러 일으킬만한 정책을 내 놓지 못하고 구렁이 담 넘어가듯이 하는 정치인들의 행태에 대하여 많은 지역주민들이 식상해 있음을 간과해 버린 결과가 오늘의 참패를 가져왔다고 본다.

지역주의 부활음모를 저지해야 한다

이번 선거 결과에 대하여 우리는 무엇을 생각해야 할 것인가?
얼른 생각나는 것이 양김씨가 지배주주로 있던 민주당과 평민당 시절을 떠올리지 않을 수 없다. 사실 당시 김영삼 총재로 대표되는 민주당과 김대중 총재로 대표되는 평민당이 지역주의를 볼모로 민주주의를 답보상태로 몰고 갔던 아픈 기억을 되살리지 않더라도 이러한 지역주의가 살아 움직이는 한 또다시 과거 회기적인 수구 기득권 세력의 집권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점이다.

이번 선거와 관련 영남출신 대통령의 집권당이 영남지역에서 후보를 내지 못할 정도이니 이를 어떻게 설명해야 할 것이며, 영남지역에서는 한나라당이 호남지역에서는 민주당이 압승을 했으니 이 또한 지역주의가 되살아 나는 신호가 아닌지 안타까운 마음 금할 수 없다.

우리는 여기서 이러한 지역주의를 교묘하게 이용하는 정치인을 엄히 심판해야 한는 당위성을 갖게 된다. 물론 집권 여당의 지지부진한 개혁이나 정책의 일관성 부재가 국민들로 부터 외면당하는 결과를 가져왔음을 부인할 수 없지만 지역주의가 존재하는 한 정치개혁을 완성할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말하고 싶다.

과거 해당 지역당의 공천만 받으면 막대기만 꽂아도 당선이 되던 시절이 있었음을 뼈아픈 교훈으로 삼아 다시는 이땅에 지역주의를 볼모로 삼고 자신의 정치적 목적을 달성하려는 정치인이 있다면 반드시 퇴출하여 올바른 정치 문화를 가꾸어가야 한다.

열린우리당의 대오각성을 촉구하며

모름지기 집권 여당은 어른 스러운 모습으로 국민에게 다가서야 한다고 생각한다. 과거 군사독재 시절에는 흑과 백이 극명하게 자리한 까닭에 전쟁터를 방불케하는 정쟁이 필요했다고 볼 수도 있지만 지금은 민주세력이 집권을 하고 과반수 의석을 차지하고 있으므로 좀더 유연한 자세로 야당과 대화하고 타협하는 자세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사사건건 부딪히는 모습으로는 여당으로서 국민적인 지지를 얻기가 어렵고 아무리 좋은 정책도 국민들로부터 지지를 얻지 못하면 무용지물이 될수 밖에 없다는 사실을 명심하여 정책의 입안에서부터 결정에 이르기까지 적극적인 대국민 홍보를 할 필요성이 있음을 잊어서는 안된다.

따라서 이번 재보궐선거에서 참패의 원인이 어디에 있는지 정확히 진단하여 혹시라도 지역주의의 부활을 노리고 그에 편승하여 자신들의 정치생명을 연장해 보려는 그 어떤 정치세력도 단호히 배격하는 정치개혁을 꾸준히 펼쳐가야 할 것이다.

민주당의 새로운 역할을 주문하며

이번 재보궐선거는 여러가지 의미에서 민주당의 미래를 점칠 수 있는 근거를 제시했다고 볼 수 있지만 이 결과에 집착한 나머지 과거 호남지역에서 정치권력을 독식하던 시절로 착각하여 또다시 지역주민을 볼모로 한 정치를 하려고 해서는 결코 안 된다는 사실을 명심하고 낙후된 지역경제를 살리는데 혼신의 노력을 다 해 줄것을 당부하고자 한다.

이제 선거는 끝이 났으니 선거후유증에 따른 주민과의 갈증을 치유하는데도 소홀함이 있어서는 안 될 것이다. 아울러 과거의 투쟁일변도의 민주당도 최초의 평화적 정권교체를 통한 잠시 정권을 담당했던 민주당이 아닌 지역주민의 진정한 동반자로서 역할이 무엇인지 헤아려 줄것을 당부해 마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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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나이~ 2004-11-02 17:27:00
오랫만에 관광객과 맘이 맞았어~ 올~

관광객 2004-11-01 12:04:47
.
".....이런 관점에서 보면 우리당의 패인은 개혁의 지지부진과 구심점이 없는 당의 우유부단함에서 비롯된 정책의 일관성 부재와 지역주민의 진정한 여론을 읽지 못한데서 그 원인을 찾을 수 밖에 없다 할 것이다.

가뜩이나 어려운 경제난은 물론이요 심정적으로 동정을 불러 일으킬만한 정책을 내 놓지 못하고 구렁이 담 넘어가듯이 하는 정치인들의 행태에 대하여 많은 지역주민들이 식상해 있음을 간과해 버린 결과가 오늘의 참패를 가져왔다고 본다.

지역주의 부활음모를 저지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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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우당의 패배가 호남에서만 나타난 것이고
영남에서는 승리의 개가를 올린 경우가 된다면
호남에서의 지역주의 부활 음모 어쩌구를 우려해야 할 만도 하겠으나,
전국적인 지지율 하락과 그 맥을 같이 하면서
영호남에서 공히 열우당이 참패를 했다는 것을 보아야 할 겁니다.

즉, 열우당의 호남에서의 참패는 호남의 지역주의 부활 음모가 도사린
결과로서의 참패가 아니라는 데 인식의 초점을 두어야 한다는 말씀...

열우당의 패인을 상기 기고문과 같이 점잖고 두리뭉실하게 표현하는
동정적인 표현 방식도 있겠으나, 이 열우당의 실상에 대해 국민들이
이미 간파하고 있게 된 그 본연의 정체를 적나라하게 적시할 필요가
있는, 그런 시점에 우리 국민이 와 있다고 보여집니다.

이제 만천하에 명명백백 드러난 열우당의 "개혁"이라는 구호는
미래 비젼 제시 능력이 아니라, 통합 화목의 미래형 리더쉽이 아니라,
과거 관행 때려부수기, 과거 질서 까부수기, 과거사 뒤집어 파헤치기,
비판언론 엿먹이기, 박정희 딸 족쇄채우기, 정권재창출용 사업시간표
일방적으로 짜내기... 등으로 규정되는 "개혁"이라는 개념이라는 걸
민초들이 직감으로 알아차리게 되었다는 거죠.

따라서, 이 기고문에서 우려하는 것처럼,
이 기고문의 행간에서 읽히는 기고자의 의식구조 속에 자리잡은 단순
비교 등식, 즉
열우당 지지 = 전국주의
민주당 지지 = 지역주의
라는 이분법 대치 등식이 기본적인 선입견으로 깔린 의식의 편향성에서
이번 선거의 결과를 바라보면,
이렇게 기고문 기사의 제목부터 "전남의 선택"이라는 주체적 포인트에
집중하지 않고, 열우당 참패의 원인이라는 전국주의 기대치 정당쪽의
관점으로 분석의견이 진행되게 할 수 밖에 없이 되어
자칫하다가는
이런 얘기 저런 얘기 두루 한 차례씩 텃취는 했지만서도
열우당을 선택하지 않은 호남에는 지역주의가 부활할 것도 같다는
홍두깨 같은 우려의 주문들만 나열하는 글이 되고 말지요....

이제는 열우당으로 대표되고 시도되던 전국주의의 허상을 보아야 할 때.

그들의 구호에 걸맞게 그 열우당이 전혀 준비도, 자격도, 능력도 갖추지
못한 ㅡ 그저 왕년에 한창 기세를 날리던 "물러나라" 운동권 출신들의
오합지졸 잡탕밥 짬뽕 국물인 것을 확인하고
이 나라의 미래를 다시 우려해야 한다는 말입니다.

정말로 답답한 건
딴나라 당에서 대안제시 능력이 안 나오고
민주당에서도, 민노당에서도
"그러면..." 하면서 대안이 생산되지 않는
그런 한국 민주주의 발전단계의 현실 수준이 답답한 거죠.

호남이 열우당을 찍지 않은 까닭은
민주당의 지역주의 기생세력 음모 때문이 아니라
열우당의 밑바닥을 다 보았다, 라고 하는 메시지로서의 투표였던 것을
말할 데가 그나마 민주당 밖에는 없었다는

처량한

선택 여지가 달리 없는 민초들의 눈망울을 읽어야 한다는 거죠...

민주당이 호남에 기반을 두고 호남의 표를 구하는 게 지역주의가 아니고
딴나라당이 영남에 기반을 둔 영남표 구하기가 지역주의가 아니고

호남에 딴나라 당이 도무지 들어갈 수가 없는 게 지역주의이고
영남에 도무지 민주당이 들어갈 수가 없게 되어있는 게 지역주의이지요.

배타적인 외세 거부주의
그게 문제인 겁니다.

딴나라 당 욕하는 것도
미군부대 못들어오게 하는 것도
이게 다 지역주의의 열매들인 걸 보아야 한다는 거지요.

출신족보가 없이 노무현 따라 만든 열우당을 찍지 않는 것은
지역주의가 아니라, 개살구 "전국주의" 구호의 허울을 벗는 작업인 거지요.

정체를 다 파악했다는 거지요.
또 한번 다시 속았다는 걸 늦게나마 깨달은 거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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