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 아이가 우리나라의 서울은 서울이고, 중국의 서울은 베이징이라는 이야기를 하는 순간 나는 놀라움에 휩싸였다. ‘서울’은 고유명사이지 보통명사가 아닌데, 아이는 ‘수도’라는 단어는 물나오는 것으로만 알고 있을 뿐, ‘서울’을 보통명사로 알고 있는 것이었다. 아이의 관점이라면 중국의 베이징은 베이징이다가 성립하는 것이다.
이런 인식은 어디에서 유래했을까. 결국 ‘서울’의 절대화 현상이 광주에서 자라난 아이에게까지 전파되고 고착된 것이다. 최근 행정수도 이전 문제를 둘러싸고 우리 사회에서 벌어지는 논쟁의 배경에도 이러한 ‘서울’ 절대화 현상이 자리잡고 있다고 보여진다. 헌법재판소에 헌법소원까지 신청한 상황은 그 논쟁의 대립각이 얼마나 날카로운지를 우리들에게 잘 보여주고 있다.
서울의 절대화 현상이 우리 사회에 뿌리박힌 주된 이유는 서울에 모든 것이 집중되었기 때문이다. 인구, 경제력, 정치력, 언론, 학술, 문화예술 등등 모든 것은 블랙홀 서울로 빨려들어버렸다. 이에 따라 서울은 최강, 최선이라는 관념이, 모든 가치의 절대 기준이 서울이라는 인식이 우리 사회에 뿌리박혀 버린 것이다.
그러나 우리 나라의 총역량이 서울과 수도권으로 극심하게 집중됨에 따라, 오히려 국가발전의 걸림돌이 되고 있으며, 환경, 주택, 교통 등의 문제로 인해 서울 자체의 발전에도 걸림돌이 되고 있다는 지적이 오래 전부터 제기된 형편이다.
서울과 수도권 억제정책으로 인해 기업들은 저렴한 땅값과 인건비가 보장되는 중국으로 옮겨가는 차이나러쉬가 우리나라에서 벌어졌고, 그로 인해 경기침체과 고용불안, 청년실업등의 문제가 야기된다는 점을 전문가들은 오래 전부터 지적해왔다.
즉 서울과 수도권의 문제가 국가의 존망의 문제로까지 대두되었음에도 불구하고, 현재의 기득권을 놓치지 않겠다는 의도에서 이번 행정수도 이전을 두고 헌법소원까지 자행하는 행태가 드러난 것이다.
국가의 균형발전이나 지역의 발전은 전혀 고려하지 않는 이러한 행위와 사고에 실망을 금치 못하며, 이런 사고로 어떻게 21세기, 22세기를 이끌어 갈 것이며, 통일 후의 우리나라를 전망할 수 있을 것인가 우려스럽기만 하다.
우리 지역의 발전전략의 하나로 부상한 문화수도도 이러한 지경에 처해 있다. 물론 문화 자체가 독점적이거나 패권적인 개념이 아니기 때문에, ‘수도’라는 관점이 올바르지 않다는 원천적 문제가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행정수도 건설에 대한 반대론과 마찬가지로, 문화수도도 점차 반대론이 부상하는 상황이다. 여기에는 두 개의 문제점이 자리잡고 있다.
첫째는 현재 정부에서 세우고 있는 문화중심도시 계획이 지역의 요구나 열망과 부합하지 않고, 문화수도나 문화중심도시라는 구상에 걸맞지 않게 축소되고 있다는 점이다. 둘째는 문화중심도시계획이 경주는 역사관광문화중심도시, 부산은 영상문화중심도시로 육성되는 계획과 맞물리면서, 광주문화중심도시의 역할이나 성격, 그 특성이 정확하게 자리잡지 못하고 있다. 특히 대구가 최근에 문화산업을 도시발전의 주축으로 육성하겠다는 의지를 선명히 드러내고, 게임산업에 집중하겠다는 계획을 내놓고, 문광부에서도 대구를 문화산업클러스터로 승인함에 따라 광주문화중심도시는 더욱 그 위상이 축소되는 상황이다.
즉 광주문화수도에 대한 외부적 반대론은 선명하게 드러나지 않지만, 내부적으로는 이미 광주문화수도의 역할이나 기능을 제한하거나 빼앗기고 있는 것이다.
문화가 시민의 일상속에 젖어들게 하고, 이런 기반 위에서 문화교육이 활성화되고, 이에 기초하여 문화산업이 진흥되는 내재적 발전구조를 광주가 구축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이런 전망이 극히 불투명해져버렸다. 또한 광주정신을 계승하여 이를 문화를 통해 승화시키는 작업도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점에서 광주문화수도는 내외적으로 위기에 처해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우려를 금할 수가 없다.
따라서 현재 수립되고 있는 문화중심도시 계획은 보다 근본적인 검토가 이루어져야 하고, 지역의 요구와 여론이 정확하게 반영되어야 하며, 광주-한국-아시아를 문화를 통해 어떻게 교류하고, 문화를 생산하고, 발신하며, 상호소통할 것인가가 올바르게 수립되어야 한다.
/김하림(조선대 교수, 광주전남문화연대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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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세상의 돈을 만드는 가장 큰 분야는 오감( 눈, 코, 귀, 혀, 촉수) 을
즐겁게 하는 분야입니다.
전쟁으로 세상의 패권을 잡을 수 없는 시점부터, 과학기술이 문화에
경제의 월계관을 내준 것을 잘 이해해야 합니다.
문화적 흡인력이 과학기술을 이용하고 있다고 보아야 합니다.
우리나라가 먹고 사는 바탕도, 어쩔 수 없이 문화적 요인의 경제화에
큰 전략이 걸려 있으며, 몇 몇 산업이 생활의 편리함과 오감의 즐거움을
끌어 당기면서 세계시장에 명함을 들이 밀 것입니다.
한 13년전이던가, 독일을 중심으로 몇몇 이론가들 사이에문화와 경제를 구분하고 문화의 경제화를
비판하는 이론들이 제기된 적도 있습니다만,
그러한 구분은 이미 도식적이고 현실적이지
못하다는 이유로 논의의 가치를 상실한지 오래다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오히려 우리의 일상이 문화적 기후와 풍향을 예민히 받고 있고
문화의 대중화가 확산되면서 결국 부가가치 창출의 큰 동력으로뿐 아니라
소비의 비율이 문화적 소비로 확산된다고 봐야 합니다.
(청소년의 용돈 쓰임새를 분석하여 보십시요)
광주가 깨어 나기 위해서는 다양한 미술의 형태가
혼재되어 나아감에도 광주는 오로지 사각의 평면예술외에는
소수자로 존재하는가를 곰곰히 씹어야 합니다.
틀에 박힌 생각의 일단, 언젠가 들어 본 듯한 언어, 그것이 전부인양
의기양양하게 퍼부어 대는 사고의 단편화를
극복해 내는 공부, 공부, 공부.... 이것이 필요한 곳이 광주입니다.
2. 서울은 만원입니다.
탄 승객도 울고, 버스기사도 미치겠으나
200만원 월급자리는 있으니 고향에 내려가기 보다는
버스를 몹니다.
오늘 탄 버스승객인 자랑스런 하이서울 시민은
과천공원앞에서 떢뽂이 장사를 합니다.
고향이 영암이다냐요, 오늘 돈벌이는 10만 7천원에 그쳤답니다.
중앙대 이 규환교수가 서울 수도의 정당성인 집적의 이익이 이런 것인지
완전히 헤깔리네요.
어제 합천에서 올라온 신삥 기사는
뭐시 못 마땅한 개뿔딱기 같이 투털 투털 하더니
내려가삘라 합니다.
왜 카니? 했더니, 588-1번 모는 디, 목이 아파 못살거따 합니다.
호강에 #치네 할라다가 나도 해남에서 올라와 8-1 번 몰다가
276번 영등포시장 몰때 생각나서 혓바닥을 그냥 놀리지 않았습니다.
군대서 화생방 훈련할때 처음에는 콧물, 방귀도 나오다가
한 몇분 지나면 그래도 참잖아요.
아, 그것을 마비효과라고 하더나, 뭐러카나 학자들은
말도 잘 만들던데.. 그런 것 설명하는 말 잔 만들어 줏씨요, 이.
지하철 타는 하이 서울 시민은 거의 내 승객이나 처지가 비슷한 것 같고,
택시를 타는 친구들은 이리저리, 짱구를 엄청 굴립디다.
그래도 한 밑천 잡을 곳은 서울인디, 지하철 타는 하이서울 시민은
잠을 그렇게도 정확히 잘 잔디 택시타는 작자들은
머리굴리느라고 잠을 안자지라이.
최고로 눈이 빤짞빤짞하는 놈은 비까번쩍한 차를
남이 몰아준 뒤에 앉아서
눈을 지그시 감고 짱구를 돌린 놈인다라이,,
우리버스회사 사장인가 회장도 그런뒤라, 면목동 의원이요.
이 회장은 버스가 만원일수록 입이 헤벌렁해진땅께롸
서울시에서 돈도 솔찬히 타 먹믐시로
친절이 21세기의 경쟁력이다고 우리를 가끔 훈계하요이
그럼시로 만원일수록 코를 낼름낼름하고, 기사나 승객은
죽껐는디, 저는 볼보몰고 댕김시로 버스중앙차선 만든다고
뭔 시청 과장하고 돌아 댕깁띠다.
근디 엊그제 티브에서 본깨, 이 맹박이가
우리회사 사장하고 비스꾸레하고 생개갖고는
말도 똑 같이 해부러라
지방으로 버스회사가 가믄 서울이 망한다나
택시손님이 가믄 망한다나,
그랜져 몰고다닌 작자들은 다 서울에 살아야 한다나 뭐나
허벌나게 헤깔린 말들을 안면에 하사깔따구를 그리면서 해부요.
나도 해남 송지고 다닐때 수학 좀 잘 했는디
도무지 미, 적분이 안되요, 안돼
우리버스화사 사장처럼 버스가 꽊꽊차야
서울이 사는지 대한민국이 사는, 태극기가 휘날리는지
한가지 분명한 것은 버스회사 사장이나 맹박이가 아닌
하이 서울 서민인 이 신동팔이가 살기 위해선
버스고, 택시고, 그놈의 외제차고 뭐시고 좀 줄어져야
살겠당께롸
그래야 지하철에서 장사하는 목포무태고나온 정춘이 형님
권리금도 내려가고.
워매, 교대시간이네.
면목동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