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재유 시장 난 안찍어! - '찍겠다'의 2배
고재유 시장 난 안찍어! - '찍겠다'의 2배
  • 시민의소리
  • 승인 2001.04.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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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사 트레킹서베이 중간 점검 '만약 내일이 광주시장 선거일이라면 현 시장을 찍으시겠습니까?/ 고재유시장 난 안찍어! 36.8%/ 44.1% "모르겠다" 19.1% "찍겠다"/ 지지율 최고 '광산구' 최저 '북구'/ 30대 연령층 자영업자에 외면/ 방북시점 최저, 성과발표후 최고/ 구청장 지지도는 거부 의향보다 높아/ 광주시민으로 살아가기 '대체로 만족'// 광주시장에 대한 시민 지지율이 19.1%에 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현 광주시장이 다시 시장후보로 출마했을 경우 지지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가진 시민이 지지하겠다는 유권자의 두 배 가량에 달해 '고재유 시정'에 대한 전반적인 평가가 부정적인 것으로 드러났다. 광주시내 5개 구청장에 대한 시민들의 지지의향이 거부의향 보다 높은 것과 대조적인 현상이다. 이런 사실은 '시민의 소리' 여론조사팀이 지난 2월부터 매주 시민 유권자 60명씩을 대상으로 10회에 걸쳐 모두 6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밝혀졌다. "만약 내일이 광주시장 선거일이라면 현 시장을 찍을 것인지"를 묻는 질문에 전체 유효 응답자 585명 가운데 19.1%만이 '그렇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 수치의 두 배 가량 되는 36.8%는 '그렇지 않다'고 응답했으며, 44.1%는 '모르겠다'는 반응을 나타냈다. 지역별로는 광산구 유권자들의 지지율이 24.2%로 가장 높았으며, 가장 낮은 지지율을 보인 곳은 동구로 15.5%에 그쳤다. 국회의원 선거구를 기준으로 했을 때 고시장 지지율은 북갑지역 응답자에게서 가장 낮아 12.5%로 나타났다. 이곳에서 찍지 않겠다는 유권자는 응답자의 45.8%에 달했다. 서구 유권자들은 현시장을 찍겠다는 비율과 찍지 않겠다는 비율이 각각 같은 19.1%로 나타났으며, 61.9%가 '모르겠다'고 응답해 서구민들의 판단유보 또는 무관심정도가 가장 높았다. 고재유 시장에 대한 지지율은 30대 연령층에서 가장 낮았으며(14.1%), 직업별로는 자영업자가 9.5% 지지율에 그쳤다. 자영업자의 56%는 찍지 않을 것이라고 응답해 고재유시장에 대해 가장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전문관리직과 사무직 응답자의 절반 가량도 '찍지 않을 것'이란 반응을 보였다. 고재유 시장에 대한 시기별 지지율 변화는 전반적으로 크지 않았으며 방북을 위해 북경에 머무르던 시점에 최저치(3월 둘째주 6.1%)를 기록했다가 방북 성과 발표 이후 가장 높아지는 (3월 셋째주 26.2%) 흐름을 보였다. 이 두 시점을 제외한 10회분 조사에서 고시장 지지도의 표준편차는 2.9% 포인트 이내로 나타나 지지율변화가 크지 않음을 확인시켜줬다. 광주시내 5개 자치구의 구청장에 대해 시민들은 상대적으로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만약 내일이 구청장 선거일이라면 현 구청장을 찍을 것인가"를 묻는 질문에 21%가 '그렇지 않다'고 응답한 데 비해 28%가 '그렇다'는 반응을 보였다. 구청장들은 시장 및 국회의원과 달리 지지율이 거부율보다 높아 상대적으로 긍정적인 평가를 얻고 있는 것이다. 김재균 북구청장에 대한 지지율이 33.6%로 가장 높았으며, 거부율은 광산구청장이 31.1%로 가장 높았다. 광주시를 지역구로 하는 국회의원 6명에 대한 시민지지율은 평균 23.4%로 광주시장보다는 높았으나 구청장에는 미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지율이 가장 낮은 곳은 동구로 10.9%, 다음으로 낮은 곳은 서구로 12.7%에 그쳤으며, 남구 강운태의원(32.8%), 북갑 박광태의원(31.9%) 북을 김태홍의원(29.7%) 등이 비슷한 수준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지지율을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구 의원 가운데 거부율이 높은 곳은 동구(40%)와 광산(37.1%) 북갑(34.7%)순이었으며, 거부율이 낮은 곳은 서구 정동채 의원(17.5%), 북을 김태홍의원(17.6%) 등이었다. 한편 광주시민 가운데 광주에서 사는 것에 대해 '매우 불만'(3.6%)이라거나 '불만인 편'(15.2%)이라는 응답자는 18.8%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53%는 '그저 그렇다'는 반응을 보였다. 또 28.1%가 '매우 만족'하거나 '만족하는 편'이라고 응답, 광주를 살만한 곳으로 인식하는 쪽이 상대적으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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