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에 한 사람당 카드 빚만 96만원
1년에 한 사람당 카드 빚만 96만원
  • 시민의소리
  • 승인 2001.04.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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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 1장으로 연간 149만원 소비/ 한달 평균 현금서비스도 12만4천원// 광주·전남지역에서 신용카드 소지자들은 카드 한 장으로 연간 149만원을 쓰고 있다. 한 달에 현금서비스를 통해 최고 12만4천원의 돈을 빌려쓰고 있다. 쓰는 만큼 연체도 늘어 전체 카드발급계좌에 비례한 연체비율은 2.0%, 연체계좌당 연체금액은 연간 96만2천원. 카드 1장당 1년에 96만원의 빚을 지고 있는 셈이다. 이는 한국은행 광주지점이 집계해 발표한 지난해말 현재 광주·전남지역 은행계 신용카드 이용실태에서 드러난 것이다. 지난 한해동안 신용카드로 물품구매한 금액은 전년대비 34.1% 늘어난 반면 현금서비스 이용액은 91.4%나 증가했다. 특히 현금서비스 이용은 지난해 9월 이후 크게 늘어나 12월 중에는 사상 최대 수준인 3천억원에 달했다. 이에 따라 12월 현금서비스 이용은 카드 1매당 12만4천원으로 집계됐다. 물품구매보다 현금서비스 이용이 크게 증가하면서 구성비도 물품구매 37.1%, 현금서비스 이용 62.9%로 나타났다. 이처럼 신용카드 이용이 크게 증가한 것은 신용카드 이용대금에 대해 근로소득 공제제도가 부여되고, 지난해 초부터 신용카드 영수증에 대한 복권제 도입 등으로 신용카드 이용자가 크게 늘어난데다 은행별로, 카드사별로 현금서비스 한도제한을 폐지하고 리볼빙제도를 도입하면서 현금서비스 이용이 확산된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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