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최다관객 기록 깰까
'친구' 최다관객 기록 깰까
  • 시민의소리
  • 승인 2001.04.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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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 최다관객동원 기록 깰까? 네티즌 56%, "최다관객동원기록 경신 어려워" 친구가 공동경비구역을 넘을 수 있을까? 현재 영화 <친구>가 ‘최다개봉관수’, ‘최다예매영화’, ‘개봉 주말 최다관객동원’ 등 JSA가 세운 흥행기록을 연일 경신하고 있지만 정작 네티즌들은 최다관객동원기록만큼은 깨기 어려울 것이란 반응을 보이고 있다. 커뮤니티사이트 싸이월드(www.cyworld.com)가 지난 달 31일부터 열흘간 1700명의 네티즌들을 대상으로 ‘네 친구의 우정을 다룬 영화 <친구>가 <공동경비구역 JSA>의 최다관객동원 기록을 깰수 있을까’ 라는 주제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약 56%(964명)가 ‘어렵다’고 예상했다. 반면 신기록을 경신할 수 있다고 답한 사람은 41%(736명)였다. 설문에 응답한 한 회원은 영화<친구>가 18세미만 관람불가 영화임을 지적하며 “분명 좋은 영화이긴 하지만 관객층의 제한이라는 약점을 극복하기는 힘들 것이다” 라고 예상했다. 또 다른 회원은 “JSA는 남북에 관한 영화라서 국민적 관심이 무척 높았고 남북간 화해분위기가 한창 고조될 때 개봉한 덕분에 더욱 인기가 있었지만 남성들의 우정을 그린 소재란 점이 여성 등 많은 관객층을 확보하기는 어렵다“며 친구와 JSA를 비교했다. 실제로 이번 설문조사 결과 남성 응답자는 절반 이상인 51%(427명)가 ‘깰 수 있다’라고 답한 데 비해 여성은 63%(554명)가 ‘어렵다’고 응답했다. 이러한 네티즌의 의견에 영화 관계자들의 견해도 비슷하다. 엔키노의 조원희 컨텐츠 팀장은 “현재 친구가 ‘최다 개봉관수’, ‘최다 예매 영화’, ‘개봉 주말 최다 관객동원’ 등 JSA가 세운 흥행기록을 줄줄이 깨고 있지만, 최종 관객수 기록을 깨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고 말하며, “친구의 경우 18세미만 관람불가이고 30-40대의 남성층이 영화의 주된 공감층이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반면, 영화<친구>의 열풍은 인터넷에서도 한창 달아오르고 있다. 굳이 영화 동호회가 아니여도 게시판 여기저기서 주인공의 죽음에 대한 질문부터 각자의 평에 이르기까지 친구에 대한 게시물로 ‘도배’가 되고 있는 실정. “사나이라면 꼭 권하고 싶은 영화”,“2001년 상반기 최고의 영화”라는 긍정적인 반응부터 “절대 여자친구랑 보러 가는 건 금해야 할 영화”약간은 부정적인 반응까지 네티즌의 의견은 다양하다. 네티즌들 사이에서도 뜨거운 관심을 모으고 있는 영화 <친구>, 1년도 채 안되어 과연 ‘한국영화 최대관객동원’이란 기록을 뒤엎을 수 있을까. 오마이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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