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환자들이 어슬렁 거린다. - 차 정형외과 47.6%
가짜환자들이 어슬렁 거린다. - 차 정형외과 47.6%
  • 시민의소리
  • 승인 2001.04.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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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정형외과(47.6%) ▲가나안신경외과(39.5%) ▲김형성 정형외과(36.4%) ▲정우섭 신경외과(34.8%) ▲늘푸른 정형외과(34.8%) -괄호안은 부재환자율// 손해보험협회 광주.전남북 '부재환자' 무더기 적발 명단 공개/ 장기입원 유도 보험금 부당청구..가입자 부담으로/ 광주 352명, 전주 554명, 익산 233명, 목포 18명// 건강보험재정 파탄에 따른 국민여론이 들끊고 있는 가운데 광주지역 일부 유명 병.의원들이 자동차 사고 환자들을 치료하면서 '가짜 환자 만기' '장기입원유도'을 통한 과잉 진료를 일삼아 온 것으로 손해보험협회 조사결과 드러났다. 대한손해보험협회는 13일 지난 97년부터 지난해 5월까지 3년2개월 동안 자동차보험 대상 입원 환자들을 진료해온 광주·전남북 병원 중 '부재율 분석' 순위 결과를 공개했다. 광주지역 병·의원 중 부재환자율이 높은 의료기관은 ▲차 정형외(47.6%) ▲가나안신경외과(39.5%) ▲김형성 정형외과(36.4%) ▲정우섭 신경외과(34.8%) ▲늘푸른 정형외과(34.8%) 등으로 나타났으며 호남지역 부재환자율은 익산 28.6% 전주 21.0%, 광주 16.9%였다. 구체적인 부재환자 수에서는 광주 352명, 전주 554명, 익산 233명, 군산 20명, 목포 18명 등이었다. 이 결과에 대해 대한손해보험협회 자동차보험부 김양식 과장은 "이들 병원들은 자동차보험 대상 환자 관리들이 부실한 가운데 통근치료가 가능한 환자를 장기입원으로 유도하면서 보험금 부당청구를 일삼아 왔다"며 "가짜환자들이 늘어날수록 자동차 보험 가입자들의 부담만 늘어나게 된다"고 밝혔다. 그러나 관련 병원 관계자들은 "손해보험협회 분석결과를 인정할 수 없다"며 "자동차보험 대상 환자들의 특성상 관리하기가 무척 까다롭다" "보험료 과잉청구를 위해 입원을 장기유도한 적은 결코 없다"며 조사결과에 대해 강한 반발을 보였다. 한편 13일 손해보험협회는 광주 동아병원의 '부재환자율'을 60%로 발표했다가 병원측의 항의를 받고 내부자료를 재검토한 후에 9.9%로 정정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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