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 백련사에 동백 심으러 가세
강진 백련사에 동백 심으러 가세
  • 시민의소리
  • 승인 2001.04.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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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천여그루 동백림 고목화로 매년 2백주 새로 심기/ 8일 첫 축제..녹차 시음회. 동백화전 만들기 행사// 오는 8일 강진 백련사에 가면 동백숲 속에서 동백나무도 심고 작설차도 마시면서 봄내음을 즐길 수 있다. 7천여 그루의 동백나무가 군락을 이루어 자생하고 있는 백련사 일대에서 이날 '제1회 백련사 동백축제'가 열린다. 이 축제는 백련사일대 동백나무가 수령 3백∼5백년이 지나면서 고목화되고 밀생, 도벌 등으로 영구 보존이 어려워짐에 따라 매년 2백주 이상 동백나무를 새로 식재, 백련사 주위를 완전 동백숲화 하자는 취지에서 백련사 주지스님을 비롯해 뜻있는 강진군민들이 모여 백련사 동백축제추진위원회(위원장 방철수·강진군 체육회 상임부회장)를 만들고 올해 첫 축제를 갖는 것이다. 따라서 축제는 동백나무와 사람과 자매결연을 맺어 펼치는 동백나무심기를 주행사로 펼친다. 축제위원회는 지속적인 자매결연을 위해 동백숲보존회를 구성하고 이들 회원이 매년 10년생 나무 200∼250주를 식재하여 현재 6ha의 동백림을 앞으로 20ha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식재용 동백묘는 매년 자생동백묘 500주를 삽목 생산한다. 또 축제에서는 서기 1200년께 원묘국사가 만덕산 백련사 주변에 차마을을 만들어 다산(茶山)이라고 칭한 것을 기념하여 백련사 녹차인 전차(錢茶)만들기 체험 및 시음회, 동백화전 만들기, 작설차 씨앗심기 행사도 함께 준비된다. 동백축제위원회 관계자는 이 축제를 "사람이 자연과 대화하는 환경친화축제로 승화시켜 앞으로 10년, 20년 후 세계적인 친환경적축제의 모델로 만든다"는 취지로 시작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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