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청 직원체육대회에 웬 客들이
도청 직원체육대회에 웬 客들이
  • 시민의소리
  • 승인 2001.04.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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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의원, 출입기자는 도청가족이다(?)// 전남도(허경만 도지사)가 추진중인 ‘직원 체육대회’가 ‘스트레스 대회’라는 비난이 일고 있어 어리둥절. 전남도는 이달말께 주말을 맞아 담양 추성경기장에서 1천7백여명의 직원들이 참여한 가운데 ‘직장 한마음체육대회’를 열고 ‘발 묶고 사탕물고 달리기’등 다양한 행사를 개최할 예정. 이번 대회는 전체 직원들의 단합대회가 필요하다는 도 직장협의회측의 지난 해 건의를 허경만지사가 받아들여 그동안 각 국별로 진행돼 온 행사를 통합한 것. 이같은 봄 나들이에 불만을 가질 공무원은 당연히 없을 법한데 정작 일부 직원들 사이에 ‘스트레스 대회’라는 불만이 나오고 있는 것. 사연을 알고보니 이날 행사에 참석하는 외빈(?)때문이라는 것. 이번 체육대회 참석대상에 도청 직원들외에 도의회의원 55명과 38명의 도청 출입기자들이 포함돼있다는 것. 도청 직장협의회소속 일부 직원들은“행사에 참석한 도의원들을 누가 모셔야하느냐. 어차피 하위직 직원들 몫 아니냐. 그 분들 한분 한분 챙기다보면 스트레스만 더 쌓일 것”이라면서 "이는 한마음 스트레스대회"라고 주장. 직원들은 또 “전체 직원들이 참여하는 야유회나 체육대회가 없어 이번 대회가 마련됐는데 행사내용이나 참석대상 등을 ‘낙하산식’으로 정해서야 되겠느냐”고 토로. 이에대해 도 관계자는“시대가 변했는데 누가 누구를 모신다는 말은 있을 수 없는 일로서 의원과 출입기자들을 한 식구로 간주해야 할 것”이라며 “이번 대회에 직원들의 가족까지참여토록 해 친목을 도모할 계획”이라고 언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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