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백화점 카드 우편물에 주민번호 선명!
신세계백화점 카드 우편물에 주민번호 선명!
  • 시민의소리
  • 승인 2001.03.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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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효기간 지난뒤 일방적 재발급 - 정보유출 위험까지/ 백화점 관계자 "주소표기창 크게 제작됐다" 궁색답변// 신용카드 정보 유출이 사회적 문제로 부각되고 있는 가운데 백화점의 카드 관리도 허점을 드러내 고객들의 불만이 높다. 문모씨(광주시 북구 두암동)는 지난달 신세계백화점으로부터 날아든 우편물을 받고 깜짝 놀랐다. 발송봉투 겉봉에 주소, 이름과 함께 자신의 주민등록번호가 선명하게 찍혀져 있는 것이었다. 봉투를 개봉한 문씨는 또 한번 백화점의 고객관리에 분노했다. 내용물은 재발급된 자신의 백화점 카드였다. 신용카드 재발급 발송은 백화점 뿐 아니라 은행이나 카드 전문사들도 마찬가지여서 이제 관행처럼 일반화되어 있지만 어쨌든 받아든 순간에는 고객의 의사도 묻지 않고 유효기간이 만료됐다 해서 일방적으로 카드를 발급해 보내는 것도 문제가 있는데 카드가 든 봉투에 주민등록번호가 함께 표기된 것에 더욱 황당했다. 이에 대해 광주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컴퓨터로 작업되기 때문에 봉투 제작시 주소 표기 창이 다소 크게 제작되는 경우가 있어 그런 일이 발생한다"며 "본사에서 일괄 관리하므로 확인해보고 시정조치 하겠다"고 말했지만 사전에 확인 검토작업도 없이 우편물을 발송한 그 자체는 백화점의 고객정보 관리의 허점을 노출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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