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무대 주둔사
상무대 주둔사
  • 시민의소리
  • 승인 2001.03.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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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년간 80만 육군 장교 교육의 요람 현재 상무대가 위치한 광주시 서구 쌍촌, 치평, 유촌동과 광산구 마륵동 일대는 1910년 한일합방을 전후한 무렵에 일본군 해군항공대 소속 '오카렌' 훈련비행대가 주둔하면서부터 군사보호지역으로 묶였던 지역이다. 해방후 국방경비대의 광주 주둔군도 일본군대가 차지했던 그 자리에 자리를 잡았다. 상무대가 들어선 것은 한국전쟁이 한창이던 1952년 1월6일 '광주비행장 상무대'란 이름의 군 교육기관이었다. 한국전쟁 직후 이승만정권에 의해 상무대는 본격적으로 조성됐으며 이후 보병·기갑·포병·화학·항공학교 등이 명멸하면서 자리잡았다. 이로써 상무대는 육군장교들이 진급하기 위해서는 한번쯤 거쳐가야만 하는 장소가 됐다. 상무대 이전은 80년 이후 광주시민들의 군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에 따른 것으로 추정된다. 전두환정권 당시인 84년 3월29일 당시 전두환 대통령이 상무대 부지매각과 그 시설물의 외곽이전을 비밀리에 지시하면서 시작됐다. 그러나 당시 담양지역으로 이전하려던 계획은 이같은 소식이 미리 새어나가면서 부동산 투기붐이 일어나자 없던 일이 됐다. 이어 새부지를 물색한 결과 장성군 삼계면과 삼서면 지역이 결정돼 본격적인 이전사업이 추진됐다. 1988년에는 상무도시 기본계획이 수립되었고 1989년에는 국방부가 상무대를 포함한 도심군사시설을 이설하겠다고 공식천명하기에 이르렀다. 이어 광주시가 1990년 상무신도심 건설기본계획(안)을 현상공모하여 그 계획이 확정되면서 신도심개발이 시작돼 오늘에 이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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