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카드설계사' , 주부 인기 직종 부상
'신용카드설계사' , 주부 인기 직종 부상
  • 시민의소리
  • 승인 2001.02.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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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회원 1인당 실적금 1만원 월평균 수입 1백만~1백50만원 주부 '카드설계사' 뜬다 신용카드 회원 확보 과당 경쟁 속에 카드회원을 모집하는 '신용카드설계사'는 주부들에게 인기 직업으로 부상하고 있다. 현재 광주에서 활동 중인 주부설계사는 LG, 삼성 등 전문카드사와 은행권을 합쳐 2천여명 이상으로 추산된다. 입사조건이 까다롭지 않고 근무형태도 자유로우며 실적에 따른 수입도 괜찮아 선호하고 있다. 보험설계사에 비해 업무가 단순한 것도 카드설계사를 찾는 이유이다. 카드사업 경쟁이 치열해짐에 따라 카드사는 설계사를 수시로 채용하고 있다. 실적급은 각 사마다 차이는 있지만 신규회원 1명 모집에 평균 1만원 정도. 20명 모집하면 수당포함 월평 균 1백만∼1백50만원은 받을 수 있다. 팀장급은 각종 수당을 합쳐 월평균 수입이 5백만원이 넘기도 한다. 실적급여는 크게 신규회원모집 수당과 카드종류, 회원카드이용 금액에 따른 수당, 설계사 확장 수당으로 신규 모집량에 따라 수당 규모가 정해진다. 국민카드 광주지점 소속 최현자씨는 팀장급으로 월평균 4백여만원의 수입을 올리고 있다. 최씨는 2년 경력 베테랑으로 5명의 설계사를 따로 두고 있다. 처음 시작할 당시 구시청 사 거리에서 밤을 새워가며 모집할 정도로 열성파였다고 회고한다. '남보다 더 빨리 더 많이'가 영업 노하우라고 강조한다. 국민카드 광주지점은 신규회원 모집수당을 1인당 평균 3천8백∼4천2백원선까지 책정하고 있다. 모집된 회원의 카드사용에 따른 실적수당도 0.6∼1%까지 1년간 지급한다. LG카드 광주지점은 월평균 30명 이상 꾸준하게 모집하면 180만원 이상 수입을 올릴 수 있다. LG카드의 경우 월평균 실적수당이 4백50만∼6백만원이 넘는 팀장급이 45명이나 된다. 하나은행 광주카드사업팀 박은숙 팀장은 1999년 하반기부터 지난해까지 평화은행 용역사에 서 관리책임자를 맡아 2천여명을 모집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를 인정받아 지난해 하반기 하 나은행에 연봉 4천만원 이상 받고 계약직으로 스카우트 됐다. 반면 실적수당이 1백만원을 밑도는 설계사도 많다. 카드사 경쟁이 치열한 만큼 카드설계사 들의 영업도 쉬운 것이 아님을 말해준다. 수당실적이 낮은 일부 설계사들은 "카드설계사의 인기도가 높아지면서 충원이 늘고 상대적으로 모집량이 줄어들고 있다"며 어려움을 토로했 다. 그래도 열성 주부 설계사들은 '뛰는 만큼 번다'는 평범함을 믿고 오늘도 카드사 문을 노 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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